교회와 경영 분류

도전하는 것의 의미

작성자 정보

  • 연합기독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버스카글리아(Leo Buscaglia)는 우리에게는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홍익출판)란 책 등을 통해 잘 알려진 미국의 교육학자다.
그는 “산다는 것은 죽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며, 희망을 가진다는 것은 절망의 위험을 무릅쓰는 일이고, 시도해 본다는 것은 실패의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그러나 모험은 받아들여져야 한다. 왜냐하면 인생에서 가장 큰 위험은 아무것도 감수하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다.”란 말로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을 말하고 있다.
도전은 인간에게 여러 가지 모습으로 다가올 수 있다. 그것은 익숙하지 않는 것으로 부터의 탈출이며, 진부한 것으로부터의 일탈이며, 인간을 더 진보하고 더 행복하게 하며 현재 보다 더 나아지고 행복하게 하는 어떤 방향을 지향하는 것이다. 물론 사람의 품성과 그의 도덕성에 따라 더 악하고 더 나쁜 어떤 새로운 것을 지향할 수도 있기는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도전은 대개 인간을 더 나은 방향으로 전진하게 하는 생각이나 행위를 지칭한다. 그것은 과학이나 학문의 발전이기도 하고,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험이기도 하며, 불가능한 것으로 인정된 것들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의미하기도 한다. 동시에 이미 굳어져버린 고정관념이나 사유의 틀에 대한 혁신적인 변화를 포함하기도 한다.
인류역사에 많은 도전이 있어 왔다. 그중에서 인간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던 극지에 대한 도전은 감동적이다. 에드먼드 퍼시벌 힐러리 경(Sir Edmund Percival Hillary, KG, KBE, ONZ, 1919.7.20~2008.1.11)은 최초로 에베레스트 산을 최초로 등정한 인물로 기록되었다.그는 뉴질랜드 탐험가로 1953년 5월 29일 33세의 나이에 세르파 텐징 노르가이와 함께 지구의 극지인 최고봉을 등정한 것이다. 그는 195cm의 꺽다리에다가, 근육이 잘 발달하지는 못했지만 육체적으로 강하고, 지구력이 강했다. 1952년에는 힐러리와 조지 로웨는 에릭 쉽튼이 이끄는 영국팀의 일원으로 초오유에 도전했으나 실패한다. 1953년 5월 29일 오전 11시 30분 마침내 힐러리는 네팔의 텐징 노르가이와 함께 지상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 산 정상 8,848m를 최초로 등정하여 약 15분 가량머물었다. 힐러리는 왜 산을 오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산이 거기 있기 때문에”란 유명한 답을 하기도 했다.
또 다른 도전으로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미터 급 14좌 완등의 신화를 이룩한 이탈리아 탐험가 라인홀트 메스너(Reinhold Messner,1944,9,17~)가 있다. 1970년 높이 8,125m의 낭가파르바트(Nanga Parbat)의 정상에 올랐던 한 위대한 인간의 이야기는, 지금 이 순간에도 삶의 무게에 허덕이며 걷고 있는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전해준다.
“나는 산을 정복하려고 이곳에 온 게 아니다. 또 영웅이 되어 돌아가기 위해서도 아니다. 나는 두려움을 통해서 이 세계를 새롭게 알고 싶고 느끼고 싶다. 이 높은 곳에서는 아무 도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이 오히려 나를 지탱해 준다.…고독이 정녕 이토록 달라질 수 있 단 말인가. 지난날 그렇게도 슬프던 이별이 이제는 눈부신 자유를 뜻한다는 걸 알았다. 그것은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체험한 흰 고독이었다. 이제 고독은 더 이상 두려움이 아닌 나의 힘이다.”
1953년 첫 등정에 성공하기까지 낭가파르바트는 58년간 무려 31명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의 공간이기도 하며 ‘마(魔)의 산’ ‘킬러 마운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1978년, 당시에는 모두가 불가능하다던 에베레스트를 ‘무산소’로 등정하는데 성공하고, 불과 6주 후, 낭가파르바트 ‘단독 등반’을 이룬다. 1970년, 메스너는 동생 퀸터와 함께 8,000m급 최초로 낭가파르바트의 정상을 밟았으나 돌아오는 길에 눈사태로 동생을 잃고, 자신도 굶주림과 악천후 속에서 사경을 헤매다가 간신히 구조된다. 이때의 심한 동상으로 발가락 6개를 절단했고, 자신의 야망을 위해 동생을 희생시켰다’는 세간의 오해를 받기도 했다. 7년 후, 그는 다시 홀로 낭가파르바트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이 고독감을 그곳에 묻어 버리든지 아니면 고독감이 나를 쓰러뜨리든지 둘 중 하나’라는 필사적인 각오와 함께..‘
우리나라도 마나슬루에 많은 젊은이들이 도전하다 죽고 실패하기도 했으나 그 경험과 정신의 후원으로 에베레스트를 정복하고, 이후 14좌를 등정하는 등 산악강국의 위상을 키워오고 있다. 도전은 결코 의미없이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을 포기까지는...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최근글


인기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