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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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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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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섭 교수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1956~)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프랑스 재무장관 출신으로 현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맡고 있다. 그녀는 2011년에 총재직을 맡아서 직무를 잘 수행하여 2016년 연임한 후 총재 자리를 이어오고 있다. 수중발레 프랑스 국가대표로 프랑스 챔피언십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그녀는 아버지가 사망한 후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1974년 장학생으로 미국에 있는 사립 홀턴암스 여학교에서 공부하고 국립행정학교를 2번이나 들어가려 했지만 실패하고 파리 10대학으로 방향을 틀어 법학을 공부하고 변호사가 된다. 세계에서 옷을 가장 잘 입는 여성으로 선정될 정도로 패션에도 관심이 많다.

크리스틴 라가르드는 한 대학 졸업식 연설에서 의미있는 연설을 해 세계의 관심을 끈 적이 있다. 그녀의 연설의 제목은 ‘다음엔 무엇을 할거야?(What comes next?)’였다.

그녀의 연설은 도입부나 맺는말에 무언가 주제어가 되는 말을 역사나 대중적인 글에서 인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녀의 연설에서 “조지왕이 던진 것은 참 흥미로운 질문입니다. ‘다음에 뭘 할 건데?’ 하고 묻는 것은? 그렇지 않나요?”라고 말한다.

그녀는 “우리는 사실 삶을 살아가며 다양한 상황에서 ‘다음에 뭘 할거야’라는 질문에 부딪히곤 합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그 점을 설명하기 위해서 내 개인적인 이야기를 공유할 것입니다. 누군가 “다음에 뭘 할거야?”라고 질문했을 때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답한다면 괜찮은 건가요? 사실 그렇게 말하는 게 때로는 현명합니다.”라 말한다.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며, “내게 두 아들이 있습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다음에 뭐 할 거야’라는 질문을 계속한다고 상상해보세요. 중학생이라면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데 흥분이 될 겁니다. 고등학생일 경우에는 여러분 부모님 친구들이 어느 대학에서 어떤 전공을 할 것인지를 묻기도 하겠죠. 대학에서 여러분들의 남자 친구나 여자 친구 부모가 졸업 후에 어떤 직업을 선택할 것인지 묻는다고 해보세요. 아니면 대학원을 갈 것인지를 물을 수도 있겠네요. 그렇다면, 법학, 의학, MBA? 그렇게 질문은 끊임없이 이어질 것입니다.”라 말한다.

그녀는 자신의 졸업식 연설에서 젊은이들에게 중요한 조언을 제시하였다.

“첫째는 여러분들의 기술이 그런 기초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학문적 경험을 통해 여러분들이 어떻게 중요한 것을 생각하는지를 배웠습니다. 여러분은 결코 접할 수 없었던 배움의 분야나 여러분들의 세계관을 형성하는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둘째는 여러분의 가치가 그런 역할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여러분이 학교에서 보낸 시간은 여러분 스스로에 봉사하기에 앞서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라는 공공 서비스의 중요성을 여러분들이 알도록 일깨워주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역량을 적용하고 여러분들의 가치에 맞게 가야 할 길을 찾아가는 것이 이제 여러분 앞에 있는 질문입니다. 여러분들이 그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있다면 여러분들은 ‘다음에 뭐 할거니?’라고 묻는 질문에 답하기가 쉬워질 것입니다.”

우리는 기성세대는 물론 현재의 젊은이나 청소년 세대에게 “ 너 커서 무엇하고 싶냐?” “네 꿈이 무엇이냐?” “ 너 무엇을 잘 하느냐?” 등의 질문을 쉽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질문을 받는 사람에게는 매우 어려운 질문이다. 그래서 ‘잘 모르겠는데요“란 우답처럼 보이는 답에 우리는 젊은이를 나무라며 ” 꿈과 계획이 없이 어떻게 살아갈 거냐?“라 말하게 된다.

젊은이들은 자신이 배운 기본적 학문과 이론을 토대로 생각하고 그것이 사회와 자신에게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지를 생각하게 된다.

돌이켜 보면 우리세대도 윗 세대의 그런 질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왔으며, 정답이라 할 수 있는 답을 못했다고 생각된다.

그녀는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어떤 질문에 답변을 하도록 훈련을 받았어요. 그러나 현실에서 답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질문을 찾아가는 것인가가 더욱 중요합니다.”라고 말한다.

현재의 시간과 삶에 충실하면서 꾸준하고 좌절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면 점차 길이 보이고 하고 싶은 일이나, 잘 하는 기술이 보이며 더 성장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미국 명문사학을 두 번이나 낙방하고도 진로를 바꾸어 법학을 공부하여 세계통화기금(IMF) 총재직을 연임하고 세계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그녀의 삶은 우리와 후배 세대에 주는 의미가 크다.

성경은 무슨 일을 하는 가 보다 자신의 일에 능숙하고 탁월한 것을 강조하고 있다. “네가 자기의 일에 능숙한 사람을 보았느냐 이러한 사람은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라”(잠언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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