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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단계 연단을 낳는 인내를 사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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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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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3. 07

 

<최웅섭의 비즈니스선교>

 

5단계 연단을 낳는 인내를 사수하라

 

수많은 사업가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 바로 사업은 인내다. 성경에도 인내는 연단을 낳는다고 하지 않았는가! 사업은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지지 않는다. 노력과 땀방울이 쌓이고 쌓여 이루어진다. 사업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다 성공하지는 않는다. 사업을 뒤따르는 수많은 실패, 좌절, 아픔,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면 낙오되고 마는 것이다. 이런 것들을 극복할 각오가 되어 있다면 도전하라. 하지만 그럴 만한 용기가 없다면, 오로지 선교에만 전념하라고 당부하고 싶다.

사업하기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결정하는 대로 바로 시작할 수 있다. 1~2 년 정도 준비하고 점검하는 시간을 반드시 투자하라고 강조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 시간을 인내하지 못하면 그 다음 단계의 산을 넘기 어렵고, 그 피해가 당사자는 물론 가족과 후원교회, 주변의 많은 사람에게 고스란히 옮겨가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준비 과정을 거칠 시간조차 없었다. 그러다 보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불필요한 시간과 고생을 사서 했다 물론, 그것이 돈 주고도 못 사는 값진 경험이 되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어떤 길이 쉽고 나은지를 알게 된 지금에는 다시 가라고 하면 못 갈 길이다. 당시에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었고, 도움을 받을 처지도 못되었다. 모든 일을 혼자 고민하고 판단하며 결정해야 했다. 고통과 어려움과 외로움으로 눈물과 기도와 처절한 몸부림 속에서 걸어가야만 했다. 누구 한 명 격려의 말이 없었고, 누구 한 명 위로의 말이 없었다. 선교사가 사업한다는 핀잔과 힐난 때문에도 몹시 외로웠다. 그럴수록 주님과 대화의 시간을 늘려갔지만 응답도 자각할 여유가 없을 정도로 심신이 늘 지쳐 있었던 것 같다.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면 들수록 자신과의 싸움이 지속되었고, 정체성의 혼란이 가중되었다. 하지만 한 번 뛰어든 이상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너온 것처럼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었다. 성공이냐 실패냐가 나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대답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나의 비즈니스가 성공하리라고는 나 자신도 짐작하기 어려웠다. 어려운 시간들을 거쳐 비즈니스의 길을 찾은 후로는 지금까지 정말 행복하다.

비즈니스선교 이론가들은 많은 이론을 이야기하지만, 현장에 대한 이론은 말하지 못한다. 이유는 비즈니스를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처절한 고생과 고통을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론만 강조하게 되는 게 아닐까 싶다. 하지만 경험자로서 비즈니스는 결코 이론이 아니다. 현실이며 결코 녹록하지 않은 전장 그 자체다. 그곳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오직 ‘인내’뿐임을 강조, 또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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