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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선교 | 속이고 속는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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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성제 선교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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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 사는 한인들이 다같이 동일하게 하는 말이 있다. ‘멕시코 사람들을 믿을 수 없다, 아니 절대로 100% 믿지 말라’는 것이다.

어느 나라에 살건, 누구와 함께 생활하건, 그 무리 속에서 서로를 속이는 거짓말을 경험한다. 대수롭게 여기지 않아도 되는 작은 거짓말에서부터 사람의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큰 거짓말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하다. 그러나 이 곳 멕시코에서의 거짓말은 거짓말이 아니다. 의례히 하는 말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을 수도 없이 경험했다. 비단 이 일이 어른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도 이 거짓말을 잘못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이다.

현지인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우리 주일학교에서 매주 경험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다. 한 예로 예배 후 간식시간. 분명 금방 간식을 받았는데도 주머니에 숨기고는 받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한다. 주머니에 불룩하게 간식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5살의 어린 아이는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아주 당당하게 거짓말을 한다. 그러는 아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처음 몇 번은 거짓말임을 알고도 ‘그랬니? 미안하다.’ 하고는 하나씩을 더 주었다. 그러나 그 다음 예배 때도, 그 다음 예배 때도...... ‘거짓말은 나쁜 것이다. 하면 안되는 것이다.’ ‘먹고 싶으면 얘기해라.’ 하지만 그들은 ‘전 못 받았어요’라고 얘기한다. ‘거짓말하지 말아라’가 그 아이들에게는 벌써 소귀에 경읽기가 되어버렸다. 물론 간식을 더 먹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 마음을 전달하는 방식이 거짓말로 표현되는 것이 참 안타깝다.

그리스도인들에게 나타나는 특징 가운데 하나가 바로 속이지 않는 정직함일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정직하며 거룩해야 한다(사 26:7, 벧전 1:16).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고 선량한 일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받고 그 땅에 들어가서 여호와께서 모든 대적을 네 앞에서 쫓아내시겠다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아름다운 땅을 차지하리니(신6:18)”. 먼저 믿는 그리스도인들만이 거짓말을 끊어낼 수가 있다.

정직한 자는 하나님이 보고 기뻐하며(시107:42), 여호와를 경외하며(잠14:2), 은혜가 있으며(잠14:9), 후손에게 복이 있으며(시112:2), 주의 앞에 살며(시140:13), 여호와의 교통하심이 있으며(잠3:32), 하나님이 반드시 돌보겠다고(욥8:6) 말씀하신다.

오늘도 아이들을 위해 기도한다. 하나님이여 아이들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아이들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시편 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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