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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선교 | 떠도는 교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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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석우 선교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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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태국교회에 새로운 영적 분위기가 시작 되는 느낌이 든다. 조금만 더 열심을 내면 태국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고쳐야 할 문제가 있는데, 그것은 교인들의 ‘떠돌아다니는 버릇’이다. 태국교인들의 떠도는 현상은 좀 심각한 편이다. 그들은 다른 교회로 나들이 가는 것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도리어 “자기 교회에 열심 내라”고 가르치는 선교사를 편협한 사람으로 본다.

다른 교회에 부흥회가 있거나 행사가 있어서 참석하는 경우는 좋은 경우이긴 하지만 부흥회와 행사에 너무 많이 따라 다니는 것이 문제이다. 교회의 누군가와 다투고 기분이 안 좋아서 다른 교회로 잠깐 다니기도 하고, 때로는 친구 교회에 방문하여 둘이 같이 그쪽 교회에 예배를 드리러 가고 또 이쪽 교회로 오기도 하고, 때로는 어쩌다 만나 대화하다가 알게 되어 “우리 교회 한 번 오라” 초청하면 가고, 지나다가 궁금해서 들어가 보는 경우도 있고, 등등... 이런 저런 이유로 교회를 떠돌아다닌다.

신기한 것은 자기가 처음 나갔던 교회를 항상 자기 교회라고 말한다는 점이다. 대부분은 고향 교회를 말하는 것인데, 이 말은 ‘지금은 이 교회에 참석하고 있지만 나중엔 다시 본 교회로 돌아 갈 것이다’라는 암시가 있다. 이런 현상은 목회자들이 새신자를 키워 일꾼을 삼고 교회성장에 대해 힘내는데 찬물을 뿌리는 역할을 한다.

필자의 교회에서도 거의 매주 새로운 얼굴이 보이고 예배시간마다 새로운 얼굴 소개하는 시간이 있지만 생각만큼 교인들의 수는 늘지 않고 있는 이유이다.

교회는 공동체이다. 공동체란 함께 살고 함께 일한다는 뜻이다. 공동체의 생명은 ‘서로의 신뢰’이다. 신뢰가 없는 공동체는 곧 깨어질 수밖에 없다. 우리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모신 신앙의 공동체이다. 신실하신 하나님과 충직한 목회자와 믿음직한 성도들이 있을 때 교회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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