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립바와 버니게 앞의 바울 / 행 25:13-27

왜 바울은 그렇게 가이사에게 보내주기를 원하였을까? 한마디로 바울의 간절한 소원은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베스도가 제안한 선택 '너 예루살렘 가서 제판을 받을래?' 라는 말을 듣고는 예루살렘에 가는 것은 단호하게 거절을 하고는 자신의 각오를 베스도에게 강력하게 전하였습니다. 바울의 결정은 나는‘내 문제를 가이사에게 상소하겠다고 하였습니다.’그래서 결국 바울은 로마로 죄수의 몸으로 가게 됩니다.

아그립바 부부의 방문과 바울의 일을 논의 하는 베스도

아그립바 부부가 가이샤라에 머문 지 여러 날이 지났습니다. 그들이 여러 날을 머물게 되어 베스도는 아그립바 왕과 바울 사건을 논의하였습니다. 베스도가 말했습니다. '이 곳에 벨릭스가 옥에 가두어 둔 한 사람'이 있다고 말합니다(14절). 누구겠습니까? 바울입니다. 베스도는 그간의 사건을 소상하게 이야기 합니다. 내가 예루살렘에 갔더니,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바울을 고소하면서 바울에게 정죄하기를 청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유죄 판결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어떤 사람이 고소를 당했을 때 그 사람을 고소한 사람과 마주하게 해서 고소한 것에 대해 변명할 기회를 주고 잘 못한 것이 발견되어 죄목이 나타날 때 상대에게 넘겨주는 것이 로마의 법이라고 원칙대로 말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로 하여금 나를 따라 가이샤라로 가자고 해서 유대의 지도자들이 자신과 함께 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시간을 끌지 않고 그 이튿날, 재판을 소집하고 재판 석에 앉아서 바울을 불러오게 했다는 것입니다(15-17절).

베스도의 생각과는 다른 바울의 죄목

베스도의 생각과는 다르게 유대인의 지도자들은 바울과 논쟁을 한 것은 간단히 말해서, 그들의 종교에 관한 것과 예수라는 어떤 죽은 자에 관한 것이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예수라는 사람이 살아 있다고 주장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그에 관한 것을 모르고, 그러니 더 이상 그에게 심문을 할 것도 모르고 해서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가서 이 문제에 대해 재판 받기를 원하느냐'고 물어 보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바울은 황제에게 판결을 받을 때까지 그대로 갇혀 있겠다고 해서 나는 바울을 로마에 계신 황제에게 보낼 때까지 그를 가두어 두라고 명령했다는 것입니다.

바울을 만나려고 법정에 선 아그립바 부부

이튿날 아그립바와 버니게는 화려한 행렬을 갖추고 군대 지휘관들과 그 도시의 유지들과 함께 재판정에 나타났습니다. 베스도가 명령하자 바울이 끌려나왔습니다. 베스도가 마지막으로 바울을 법정에 불러 올렸습니다. 이번에는 유대의 모든 사람들이 다 참석했습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총독부의 최후 공판입니다. 그리고 로마군대의 지휘관 천부장들이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성중에 있는 각계각층에 높은 사람들이 다 모였습니다. 한마디로 아그립바 왕이 죄인 한 사람을 만나는데 마치 국가의 최고 내빈을 영접하는 것처럼 극진한 준비를 했던 것입니다.

무죄임을 알면서도 머뭇거리는 베스도의 모습을 봅니다.

베스도 총독은 자신의 입으로 말하기를 이 사람에게 나는 아무런 죄를 찾지 못했다고 선언합니다. 이것이 바울에게 있어서 유대의 마지막 공판인 것입니다. 그로 인해 유대인들의 궤계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바울을 죽이려고 했는데 그는 결국 로마로 가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오히려 법정에서 왕과 총독에 복음을 전했던 것입니다.

베스도는 아그립바 왕 앞에 바울을 세운 이유를 말하고 있습니다(26절).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가이사에게 바울의 죄상에 대하여 정확하게 말을 해야 하는데 사실을 말할 어떤 것도 바울에게서 찾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즉, 바울이 상소를 했는데 가이사에게 아뢸 내용을 아직도 찾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유대인의 종교 문제 때문에 가이사 황제에게 상소한다고 말하자니 자신의 처지가 불쌍한 것입니다. 그래서 당신 앞에서 심문을 하면 무엇인가 나올 것 같아서 바울을 끌어내었다는 것입니다. 베스도는 계속해서 말합니다. 황제에게 죄수를 보내면서 죄목도 정하지 않고 보낸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27절).

인생이 무엇입니까? 태어나서 늙고 병들어 죽는 게 인생입니다. 사람은 결국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누구나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전해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절대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올바른 길을 찾아 머뭇거리지 않고 살아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바울과 같이 내 생애 다하는 그 날까지 전도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신용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