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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연합(聯合)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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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연합(聯合)하는 것입니다”

시133:1 2016,7.19(연수기독교연합회장 배익환 목사)

최근에 영국의 유럽 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로 인해 온 세상이 떠들썩했으며 아직도 그 여진(餘震)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를 일컫는 “그렉시트(Grexit)”에서 따온 말이 바로 “브렉시트(Brexit)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UKIP, 즉“브렉시트를 전 유럽에 넘실거리게 만들겠다”는 영국독립당(UK Independence Party)의 구호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자칫 유로존이 모두 붕괴될 수도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분명히 성경은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 133:1) 했는데 이러한 모습은 분명히 선(善)하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어찌 그들만의 모습이겠습니까? 미국의 연쇄적인 흑인 갈등 및 이슬람 국제 테러단체 IS의 그칠 줄 모르는 파괴와 그 위협 등이 세계적으로 산재해 있습니다.

 

또 영국의 통치에서 벗어나려는 북아일랜드는 결국 아일랜드 공화국군(Irish Republican Army:IRA)이라는 명칭을 내세우고 항쟁하고 있으며, 스코틀랜드 역시 틈만 있으면 영국에서 벗어나려는 국민적 정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중국 등의 지구촌 전체로 눈을 돌리면 무수히 많습니다.

 

하나가 되어 서로 연합하면 좋겠지만 분명히 무언가 하나가 되지 못하게 하는 독소(毒素)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차별(差別)입니다. 뭔가 보이지 않는 차별이 있어서 생기는 소외감과 그래서 생기는 분노(忿怒)가 있습니다. 자기들은 아니라고 잘 해준다고 생각하지만 뭔가 보이지 않는 간극(間隙)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어떤 계기만 되면 그 분노(忿怒)가 폭발합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미국의 흑백문제입니다.

 

겉으로는 아메리카 합중국이니 중화민국이니 대영제국이니 유럽연합이니 하지만 속에는 여전히 어떤 편견이나 이해관계가 있습니다. 이것은 인종문제가 아니면 반드시 경제문제입니다.

 

영국의 브렉시트는 우리가 생각하는 인종문제가 아니라 숫자문제입니다. 첫째가 유럽 연합 안에 있는 국가들의 자유로운 이민(移民) 정책입니다. 그래서 잘 못 사는 나라 사람들은 자연히 잘 사는 나라를 찾아 거기에서 정착하려고합니다.

■예를 들어 영국만 해도 인구는 약 6000만 명, 2014년을 기준으로 약 300만 명의 EU의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EU회원국의 이민자들은 영국에서 석 달만 일하면 영국인과 똑같은 사회보장제도를 적용받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교육, 의료, 주택, 관공서 등 공공서비스 영역에서 점점 부담이 걸렸습니다.

 

둘째는 현재 시리아 난민들을 비롯한 외부 인구의 대거 유입이 결국은 경제에도 과부하가 걸리게 한 것입니다. 이렇게 “이민자가 늘고 생활은 점점 어려워지는데 정치인들은 아무 것도 해주지 않는다.” 는 불만이 영국 내에 팽배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럴듯한 인간의 연합은 어떤 한계점을 만나면 이렇게 와해되고 결국 무너진다는 사실입니다. 공산주의의 와해가 그 대표적인 사례이고, 처음에는 좋은 뜻으로 연합하여 경제적, 군사적, 정치적 이익을 공유하려고 했지만 그렇지 못하면 결국은 다시 개인이나 국가주의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통해 다시 역사와 인생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증거 합니다. 『또 왕이 보신즉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아니하고 뜨인 돌이 신상의 철과 진흙의 발을 쳐서 부숴뜨리매...』

■이것은 로마제국 시대 이후 지중해 연안에서 다시 일어나는 국가연합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현재의 EU 19개국이 열 발가락처럼 남을지? 그래도 여전히 철과 흙이 섞이지 못하는 것처럼 삐그덕 거릴지는 몰라도 성경은 분명히 세상의 종말(終末)을 이 “연합의 붕괴”에서 그 시작점으로 싸인 하고 있습니다.

 

동일성이나 동질감의 핵심은 사랑에 있습니다. 오직 사랑만이 영원히 하나가 되고 그래서 이 사랑은 근본적으로 서로 연합(聯合)하는 것입니다. 역사나 인간의 가장 위대한 승리는 다름 아닌, “하나 됨”과 “연합(聯合)”에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이 없으면 인간의 역사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무(無)입니다.(고전 13:2)

배익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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