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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선교 | 태국의 가정 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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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석우 선교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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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우 태국 선교사 태국 가정은 그렇게 남편과 아내가 자주 이혼하고 또 새로 살림을 차리다 보니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일들도 종종 일어난다.

태국은 법적으로는 부계사회여서 결혼하면 여자는 남자의 성으로 바꾸어 혼인신고를 하여야 하지만 많은 태국 부부들이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지내다가 서로 사랑이 식어져서 헤어지면 그 사이에 낳은 아이들은 대개의 경우 여자가 데리고 간다. 남자가 ‘나 몰라라’ 하고 가정을 떠나 버리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태국을 아는 선교학자들은 태국은 사실은 모계사회라고 한다. 남자들의 책임감 없음은 태국에서는 참으로 큰 문제이다. 물론 여자가 바람나서 도망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는 남자가 돌보게 되지만 그 경우, 조부모나 외조부모가 맡아 키워주는 경우가 많다. 남자들의 무책임함이 가정의 문제만이 아니다 그것은 결국 국가의 힘이 약화되는 배경이 되는 것이다.

다른 한 예는, 남자와 여자가 각기 자녀를 데리고 새로 만나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 우리 나라 같으면 배다른 형제들끼리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태국은 다르다. 신기하게 그 형제들이 서로 형제라고 하면서 잘 돌봐준다는 것이다. 단, 여자 아이의 경우 위험한 처지에 놓이게 된다. 새 아버지나 새 오빠에게 강간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때로 “형제가 몇이냐?”고 묻는다면 그들은 대여섯 정도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친절하게 설명을 덧붙이기를, 그 가운데 같은 부모를 가진 형제가 누구이고, 누구누구는 아빠가 다른 형제이고 누구는 엄마가 다른 형제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러다가 다시 부부가 헤어지면 어떻게 될까? 이상한 것은, 남자가 데려왔던 아이들도 남자가 여자에게 넘겨버리고 떠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면 여자는 그 아이를 미워하고 내쫓는 것이 보통 있을 수 있는 일이겠지만 여자들은 그 아이들도 잘 키워준다. 그리고 만일 부모들이 다 없는 경우에도 그 배다른 형제를 자기 친동생처럼 잘 돌봐주고 아끼는 것이다. 그렇게 정이 많은 아이들이 잘 자라서 좋은 가정을 꾸리면 좋을텐데 결혼만하면 그 아비의 방식을 따라가는 것이 참 이상하다.

우리는 얼마나 감사한가. 한번 아버지 되시고, 영원히 그 끈을 끊지 않으시고 끝까지 사랑하시고 돌보시는 아버지가 계시니 말이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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