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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과 희망의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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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과 희망의 신학..

 

추태화 (안양대 기독교문화학과 교수)

 

 

2015년 10월 31일은 종교개혁 498주년이 되는 날이다. 중세의 왜곡된 성경관, 예배관, 신앙관, 교회관을 바로 잡기 위해 일어났던 개혁운동이 종교개혁(Reformation)이었다. 그로부터 “개혁된 교회는 계속 개혁되어야 한다”는 슬로건이 만들어졌고, 교회는 하나님 말씀을 기초로 하여 끊임없이 개혁하려고 했다. 그렇다면 지금의 교회는 완숙하고 성숙한 교회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2017년에 500주년 기념을 맞기 때문이다. 오백년 동안 개혁하고, 변혁하려 몸부림쳤다면 지금에는 그 결과가 분명 나와야 한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교회 안의 문제가 터져나오고, 교회의 몸인 성도들이, 더구나 목사들이 칼부림까지 하는 사건이 미디어에 노출된다.

이는 분명 마지막 때임을 알리는 종소리로 들린다. 주 예수께서 물으신다.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 18:8) 마지막 때에 교회는 피난처가 되어야 하고, 등대가 되어야 하며, 성도들은 빛과 소금이 되어 더욱 주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한다. 그런데 오히려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듯하니 주님 앞에서 우리는 이렇게 고백할 뿐이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소서.” 종교개혁을 다시 기념하며 우리가 해야할 일은 다른 데에 있지 않다. 세상의 희망이 되도록 회복되어야 한다. 세상의 소망으로서 교회와 성도의 직분을 다시 회복하지 않으면, 주님께서 그날에 토하여 내치실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믿음도 헛것이 되고 말 것이다.

몰트만(J.Moltmann)은 <희망의 신학>을 역설했다. 기독교 신앙은 래디컬해야 한다. 죄에 대하여, 사회 불의에 대하여 급진적 저항의 태도를 갖지 않으면 결국 교회와 신앙은 쇠락한다. 살아있는 믿음이 되려면 영적으로 예민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십자가에서 다 탕감하시고, 구원의 주, 교회의 주, 심판의 주로 나타나셨으니, 구원의 약속을 굳게 믿어야 한다. 주님이 앞으로 이루실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며, 현실의 문제를 주 예수님 안에서 해결해 나가며 믿음의 행진을 이루어야 한다. 주 예수님은 어제, 오늘, 내일에 모든 주권을 가지시고 공의로 통치하신다. 우리는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으로 우주적 교회의 울타리 안에서 주님과 함께 열방을 다스리게 될 것이다. 이런 희망의 약속을 굳게 믿으며, 오늘날 같은 고난과 혼란의 시대를 믿음으로 극복해야할 것이다. 주여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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