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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선교 | 태국의 가정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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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석우 선교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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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우 태국 선교사 가정은 사람들의 모든 삶의 중심에 위치하며 모든 생활의 기본인 곳이다. 가정에서 태어나고, 가정에서 먹고 자고 배우며 가정에서 삶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래서 가정이 평안하고 안정되면 밖의 일이 잘 풀리고 힘들어도 인내하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가정의 기본 구성 요소는 남편과 아내 곧, 부부이다. 즉, 가정의 행복은 부부에서부터 출발한다. 그 부부가 얼마만큼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며 자기의 역할을 잘해 주느냐에 따라 그 가정의 행복의 지수가 달라진다.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참 많은 태국가정의 부부 관계가 어긋나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 이유를 대라고 하면 필자는 신뢰가 무너져 있기 때문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태국 부부들은 서로 떨어져서 지내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주된 이유는 일터 따라 거처를 옮기는 경우이다. 한국의 경우는 가능하면 부부가 같이 있으려고 하는데 이 사람들은 떨어지는 것을 별로 힘들지 않게 여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서로 떨어져 있어도 부부의 관계를 잘 유지하면 좋은데 떨어져 있으면서 대부분은 또 다른 이성을 만나 살림을 차리는 경우가 많다. 남자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거의 그렇다고 믿을 정도로 가정을 지키겠다는 관념이 약하고, 여성들의 경우는 그보다는 덜하지만 만만치 않게 새살림을 차리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돈 있는 남자들의 경우 이중살림을 하기도 한다. 사실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도 헤어지고 금새 새살림을 차리는 일이나, 떠돌면서 여러 번 헤어지고 여러 번 새살림을 차렸다는 이야기도 종종 듣게 된다.

부부는 헤어지면 남이 된다. 그리고 서로 헤어지면 그 때부터는 가족이 아니게 된다. 그러나 그 자녀들은 어떤가. 그 둘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들은 부모가 헤어져도 여전히 가족이라는 관계를 벗어나지 않고 머물게 된다. 때로는 그 아버지를 따라서 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엄마와 함께 있게 되고, 그 엄마가 재혼하면 새로운 아버지와 형제들과 살게 된다. 그렇게 자란 자녀들이 가정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고 그 자녀들도 자라며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나 인간은 회귀의 동물이라서인지 가정을 떠났다가도 마지막 순간이나 힘들 때면 다시 옛 가정으로 찾아간다. 글쎄 마지막 순간에나마 참 가정을 찾을 수 있다면 그 얼마나 다행일까. 우리 모든 인간의 아버지가 계신 그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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