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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본철 교수에게 듣는다. 분류

성령사역의 본질(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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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본철 교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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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와 찬양을 통해 은혜를 받으면 귀신들의 활동이 구체화됩니다.

제가 전에 어느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중에 회개의 영이 임하면서 성도들 중 여러 명이 눈물을 흘리게 되었지요. 그리고 곧 이어진 기도회에서, 갑자기 뒷줄에서 찬양을 부르시던 그 교회 사모님이 옆으로 쓰러지는 게 아닙니까?

제가 가서 보니, 그 사모님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데 필경 그 교회를 둘러싸고 있는 부정적인 귀신들에 의해 공격을 당한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사모님을 의자에 바로 눕히고 나서 귀신 추방의 기도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사모님이 곧 제 정신이 들면서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는 공개적인 귀신 추방 사역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귀신들에 고통 받고 있는 어떤 이들이 특별한 상담이나 기도를 요청해 올 경우라든가, 또는 사역자가 볼 때 개별적인 귀신 추방의 기회를 따로 필요로 느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개별적 추방의 시간을 갖게 되겠죠. 경우에 따라서는 고통 받는 분이 사람들에게 자신의 문제를 알리기를 원치 않는 경우도 많이 있지요. 이런 경우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기도 받는 분이 반드시 귀신으로부터 구출 받아야 하겠다는 의지와 욕망이 있어야 하며, 그런 다음에 사역자에게 가야 할 겁니다.

만일 과거에 무당이나 악령과 접신한 내력이 있었다면 먼저 이를 철저히 회개하고 청산해야 합니다.

또한 기도 받는 분은 자기가 귀신으로부터 해방 받을 것을 믿고 기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귀신을 추방시키는 일은 성령의 능력이지 사람의 힘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기도해 주는 사역자를 지나치게 과신할 필요는 없고 오직 성령께서 자유를 주실 것을 기대해야 할 것입니다.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슥 4:6).

성령의 분별력을 통해 귀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이를 추방하기 위해서는 눈과눈을 마주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귀신의 정체를 구체화시키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귀신들이 추방되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성령께서 그렇게 인도하실 때가 있는 것입니다. 귀신들의 정체가 드러날 때는 여러 가지 육감주의적(肉感主義的) 현상들이 일어날 수도 있으며, 물론 이때 귀신들은 최후까지 자신들의 거점을 뺏기지 않으려고 여러 가지 기만적 현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

그렇다면 귀신을 추방할 때 귀신과 대화할 수도 있을까요? 네, 가능합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께서 귀신들과 대화하신 경우들이 있습니다. “마침 그들의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어 소리 질러 이르되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예수께서 꾸짖어 이르시되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더러운 귀신이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키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오는지라”(막 1:23-26).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권세 안에서 귀신으로 하여금 우리에게 복종하고 자신의 정체에 대해서 말하게 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귀신들로부터 정보를 듣는 일이 귀신 추방을 함에 있어서 유익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왜 그 몸에 들어갔는지’, ‘얼마 동안 그 안에 있었는지’, 그리고 ‘구체적인 정체가 무엇인지’ 등을 물어볼 수 있겠죠.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변들을 참고로 하여 귀신 추방을 진행할 때 좀 더 깊은 치유와 회복으로 나아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유의할 점은 귀신들이 말하는 내용을 모두 신뢰해서는 안 되며 어디까지나 참고적으로만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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