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목회

신학목회 분류

야곱의 3가지 이름!

작성자 정보

  • 연합기독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사순절 셋째주간입니다. 사순절 기간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신 부활절로부터 40일을 거슬러 올라가서 주일을 제외한 40일을 말합니다. 이 사순절 기간은 주님이 우리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고난의 길을 걸어가신 것을 기억하면서 지키는 절기입니다. 고로 이 절기는 금식과 금욕과 참회와 새롭게 살겠다는 갱신에 초점을 맞추어서 경건하게 지내는 기간입니다. 이 사순절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부활절의 기쁨과 영광을 누릴 수가 있을 뿐 아니라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한걸음 나아가는 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순절에 영적인 성장과 성숙함이 있길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야곱이란 이름을 3가지로 부르는 것을 봅니다.

1.‘야곱’이라고 불렀습니다.

‘나의 종 야곱’이라고 말씀하실 때에는 (2절)의 ‘너를 만들고 모태에서부터 지어낸’ 야곱이라는 뜻입니다. 즉 야곱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야곱이란 이름은 육신적인 욕망과 야망의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야곱이란 “손”이란 ‘야드’란 단어에서 나왔습니다. 고로 ‘야곱’이란 의미는 ‘재물’, ‘거머쥐다’, ‘속이다’란 나쁜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야곱이 형의 발꿈치를 잡았던 것입니다.

그와 같이 야곱은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 비젼을 이루기 위하여 얼마나 육신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거머쥐려고 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야곱의 때는 육신적인 때를 말합니다.

2.‘이스라엘’이라고 불렀습니다.

‘나의 택한 이스라엘’이라고 부르실 때에는 (2절)에서 ‘너를 도와줄 여호와’란 말씀과 연결이 됩니다. 잘 아시듯이 야곱이 장자권을 빼앗아서 밧단 아람으로 도망을 하여 20년 동안 외삼촌 집에서 살다가 하나님이 20년 만에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시자 야곱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에 형 에서가 4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자기에게 온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20년 전에 형이 자신을 죽이려고 했기 때문에 아버지 어머니를 떠났는데 그 때 형의 분노하는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여전이 육신적인 방법으로 인간적인 꾀를 냅니다. 먼저는 형에게 선물을 많이 준비하여 종들을 앞서 보냅니다. 혹시 이 예물을 보면 형의 마음이 녹아질까 해서였습니다.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자 자신의 재물과 식솔들을 두 떼로 나눕니다. 만약 형이 자신을 공격하면 앞에 있는 것들을 공격할 때에 자신을 도망하겠다는 계산이었습니다. 모든 소유들을 얍복강을 건너게 한 후에 자신은 맨 마지막에 홀로 남았습니다. 도저히 불안하기만 합니다. 그런 야곱에게 하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야곱이 그 하나님의 사자와 씨름을 합니다. 살려달라는 것입니다. 날이 새도록 씨름하며 사자를 놓아주지 않자 “네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이 물음은 야곱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묻는 질문이며 야곱의 살아온 모습을 되돌아보게 한 질문입니다. 그때 야곱이 “야곱입니다.”라고 답한 것은 자신의 삶의 모습에 대한 회개와도 같았습니다. 사기꾼으로 속이는 자로 욕심쟁이로 육신만을 위하여 살아온 자라는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이 이제는 야곱이라 하지 말고 ‘이스라엘’이라 하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사람이란 의미이며 그 이름의 뜻은 “황태자”란 의미입니다. 왕권을 이을 왕자란 의미입니다. 새로운 피조물의 이름입니다.

우리의 신앙여정에도 이런 하나님과의 씨름하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육신적인 욕망의 사람! 하나님의 뜻과는 거리가 먼 세상 사람과 같은 사람이 하나님 앞에 결단하며 씨름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새롭게 이름을 지어주는 새로운 삶을 살게 되길 바랍니다.

3. ‘여수룬’이라고 했습니다.

‘여수룬’이란 이름은 ‘나의 의로운 자야!’ ‘나의 곧은 자야!’란 의미입니다. 야곱을 향해 여수룬이라고 부르신 것은 야곱이 원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붙여준 이름입니다. 이제 너는 나의 마음에 합한 의로운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야곱의 인생 여정을 보면 참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이스라엘이란 이름을 받았어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이스라엘의 모습으로 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야곱은 이스라엘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제는 육의 사람이 아니라 영적인 사람이 됩니다. 바로 왕을 축복하기도 하고 요셉의 두 아들에게 복을 빌 때에 손을 어긋나게 기도함으로 영적인 안목이 열린 사람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에는 12아들들에게 축복기도를 하고 예언하는 하나님을 향하여 열린 영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붙여준 이름이 바로 여수룬! 나의 의로운 자! 나의 곧은 자! 라고 불러 주신 것입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우리들도 야곱과 같은 믿음이 약한 자에서 하나님과 씨름하여 이스라엘이란이름을 얻게 되고 계속하여 신실한 믿음생활을 하여 영적인 안목이 열려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여수룬이란 주님께 인정받는 하나님의 사람이 모두 되시길 축원합니다.

 

(조환국 목사/ 예본교회/ 부평구 기독교연합회 회장)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인기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