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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선교 | 태국인의 인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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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석우 선교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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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사람들은 예의를 존중한다. 웬만큼 아는 사람들은 만날 때마다 인사를 한다. 한 번 만나고 한 두 시간쯤 후에 만나면 또 인사를 한다. 그러므로 태국에서 인사를 잘 하지 않는 사람은 예의가 없는 사람이다.
인사법은 태국말로 ‘와이’ 라고 해서 두 손을 모으면서 (=합장하고) 고개를 숙이고 모은 두 손이 얼굴 높이로 올리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불교도들이 이런 식으로 인사를 하는데 상대의 지위에 따라 손이 올라가는 높이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는 손 끝이 코 끝에 닿을 만큼 올라가지만 높은 사람에게는 이마 높이로, 왕이나 신 즉, 종교적으로는 머리 위로 올리기도 한다. 왕은 말하자면 신과 같은 급이다.

게다가 지나는 길에 우상 단지나 왕, 왕비 사진만 보아도 인사하며 지나는 사람도 많이 볼 수 있다. 심지어는 운전하고 가면서 높은 산에 만들어 놓은 큰 불상이나 사리탑을 보고도 두 손을 모아 절하기도 한다.
기독교인으로서 그런 태국인의 인사법이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소위 신앙이 좋다는 하는 사람일수록 그렇다. 그렇다면 선교사들은 어떨까? 그 나라에 살면서 그런 문화를 나 몰라라 하고 선교할 수 있을까?

그렇지만 자세히 알고 나면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인사법 자체는 그 나라의 문화일 뿐이지 그것이 우상숭배는 아니기 때문이며, 사실 그런 문화는 불교적인 것이 아니다. 물론 그런 문화가 인도에서 왔다 하더라도 그 행위자체가 불교신앙은 아닌 것이다. 우리 기독교도 기도를 가르칠 때 두 손 모으고 고개를 숙이고 모은 두 손은 얼굴높이로 올려서 눈 감고 기도하지 않는가. 이런 문화는 고대 흑해 북부에서 남하하다가 일부는 지중해를 건너 그리이스와 로마로 가고 일부는 인도, 파키스탄 쪽으로 갔던 아리안계의 공통 문화이기 때문에 같은 인사법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즉, 우리의 기도법은 그리이스와 로마의 방법을 따른 것이다. 로마에 가서는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 바울도 유대인들에게는 유대인과 같이, 율법 없는 이방인에게는 율법 없는 자 같이 살지 않았던가. 이유는 더 많은 사람을 얻으려는 선교적 목적 때문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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