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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와 하나님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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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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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선거는 어떤 의미일까? 그것은 신앙과도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기독교의 세계관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있어야 하고, 그 차이에 따라서 이해도 달라진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그러한 의식을 가지고 볼 때 선거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게 하는 보편적인 방편인 것이다. 때문에 선거에 임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동참하는 일이다.
즉 그리스도인으로서 선거에 임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어야 한다. 선거는 자신을 포함한 사람을 통해서 나타내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을 섬기는 방편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선거에 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이어야 한다. 하나님이 어떤 사람을 합당하게 여기시는지를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그 대답을 매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직접적으로 하시지 않는다. 일상적으로는 인간의 이성적 판단을 통해서 이루어 가도록 하신다. 때문에 선거라고 하는 국민들의 선택을 그대로 이용하시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이 선거에 임하는 것은 곧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는 것이기에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만일 어떤 요인이나 힘에 의해서 왜곡되거나 바르게 담기지 못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면, 그 결과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거짓이 아니더라도 적어도 사실을 호도하거나 왜곡시키는 외적인 요인들이 많고,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일들도 있기 때문에 그러한 현상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현실을 생각할 때 선거에 임하는 그리스도인들은 분명한 의식을 가지고 자신에게 주어진 주권을 바르게 행사해야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선거는 단지 국민의 주권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뜻이다. 적어도 국민들 가운데 사실을 바로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야 하고, 그러한 사람들이 의도적 왜곡으로 인한 민의의 왜곡이 없도록 해야 하는 책임이 그리스도인 자신이라는 의식을 확고하게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그리스도인이 선거에 임하는 것은 하나님이 위탁하신 주권을 하나님의 뜻대로 행사하도록 하신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국민투표는 하나님의 뜻을 구현하는 구체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뜻을 행사하되 그것이 하나님의 뜻인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그것은 그리스도인 자신의 책임이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고 이해관계나 각종 관계에 따라서 선거에 임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역행하는 것이거나, 적어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는 것이며 자신의 주권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다.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이 세속정치와 정부기구를 섭리의 방편으로 두셨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므로 정부나 정치를 부정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세속정부와 정치를 방편으로 허락하셨다는 것을 관념적으로 생각하는 정도로 그쳐서도 안 된다. 그것이 하나님이 허락하신 방편이라면 그 일을 감당하는 사람들도 그들 자신이 하나님을 의식하든, 하지 않든 그것과 관계없이 하나님이 쓰시고자 하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 사람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의 주권을 행사해야 한다.
그런데 만일 자신에게 위탁된 주권을 이기적으로 행사하거나 사사로운 이해관계에 따라서 행사하게 된다면 과연 그것이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섬기는 것일까? 한국인의 정서에는 관계와 자유롭지 못한 면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즉 학연, 지연, 혈연, 그리고 얼굴을 안다는 것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 객관적으로 후보자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하기보다는 기본적으로는 자신과의 관계에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이 하나님의 섭리에 응답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세인가?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왜곡시킬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자신에게 주어진 주권을 잘 못 행사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세속정부와 교회라고 하는 두 통치기구를 통해서 세상을 섭리하신다. 이 사실을 믿음으로 교회와 국가를 형성한 구성원으로서 자아를 확인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가운데 위탁된 주권을 바르게 행사해야 하는 것이다.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이 완전하기 때문에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부족하지만 세워서 쓰시는 것이고, 그들을 통해서 국가의 질서가 유지되며 국가에 위임된 일들을 감당하게 하는 것이다. 때문에 그 직분에 선출된 사람은 자신에게 위임된 직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쓰시고자 하는 사람이 누군지를 하나님께 구하는 가운데 주권을 행사해야 하는 것은 또 다른 의미에서 그리스도인의 신앙적 표현이며 섭리의 현장에서 주인공인 인간으로서의 책임이기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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