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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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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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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멕시코의 메리다시에는 한국가정이 얼마 되지 않는다. 메리다시는 멕시코에서 가장 더운 지역이기 때문에 시민이 많지 않다. 그래도 다른 멕시코 지역에 비하면 대체로 안전한 편에 속한다. 그래서 멕시코시티를 비롯하여 북쪽이나 중부지역의 멕시코사람들이 좀 더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하고자 멕시코 남동쪽의 메리다시로 많이 유입이 되고 있다.

며칠 전 메리다에 있는 ‘멕시코이민박물관’에 갔다가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멕시코시티에서 한국인이 이사 오셨는데 한국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소식에 집 주소 하나만 들고 그 집을 찾아 나섰다.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잠시 기다리다가 어두워져 쪽지 한 장을 남기고 왔다. 언제쯤 전화가 올까, 혹시나 쪽지를 못보고 버리면 어쩌나,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돌아왔는데, 조금 있다 전화가 울렸다. 그쪽 역시 한글 적힌 쪽지가 있어서 정말 놀랐다며 반가워했다.

이 먼 이국땅에서 한국인을 만난다고 하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분들도 몇 년 동안 한국 사람을 못 만났다가 만나는 거라서 한국말 쓰시는 것을 반가워하면서도 어색해 했다. 오랜만에 고향 땅 한국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오랜만에 우리나라 사람을 만나도 이렇게 반가운데, 성경에서 말하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만난다는 것은 얼마나 더 행복하랴!
성경은 우리의 진짜 본향을 설명하고 있다. (히브리서 11:16) 그 본향은 땅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것이며,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다. 그렇기에 이제는 이 세상의 고향보다 하늘의 본향을 사모하라고 하신다.

우리는 우리의 본향인 하나님 나라로 돌아갈 것을 기대하고 사모한다. 이 하나님의 나라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의 통치를 받기에,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사랑가운데 있기에 사람이 자신에게 어떠한 실망스러운 일을 할지라도 실망하지 않을 수 있다. 더 이상 땅의 것을 바라보지 않기 때문이며, 바로 그 자신 안에 하나님이 인생의 주인이 되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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