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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축하곡 합창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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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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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은 크리스마스 행사를 하고 주일은 성탄 예배를 드렸다. 오래 전부터 광고했고 준비해온 성탄행사였다. 교회의 멤버들은 최선을 다해 기도하고 준비하면서 기다렸던 행사였다. 그리고 행사는 잘 마쳤지만 늘 그렇듯이 필자의 마음엔 아쉬움이 남는다. 이런저런 부분들이 좀 더 잘 되었더라면 하고 끝난 다음에 늘 되짚어보기를 하는 것은 필자의 성격 때문이기도 하고 태국의 사역이 그만큼 매끄럽지 못한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 쑥까셈교회와 ‘치앙마이 라사팍(교육)대학’의 기독교 동아리는 함께 행사를 치렀지만 그러나 준비는 각각 별개로 했고, 그래서 행사 진행이나 준비가 매끄럽지 못했던 것이다. 장소와 음식은 우리 쑥까셈교회에서, 강단 꾸미기와 예배 진행은 ‘라차팍대학 기독동아리’ 회원들이 하였다. 그리고 행사 진행은 각 기관에서 한 명씩 진행자가 모여 함께 진행을 하였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늘 그렇듯이 태국 사람들의 준비성에 문제가 있음이 드러난다. 필자가 보기에는 수준이 떨어진다. 예배 진행하는 방법도 그렇고 준비한 곡들이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모르는 곡이어서 앞의 찬양 인도팀은 열심히 하는데 참석자들은 따라 부르지 못하여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영 아니었다. 그러나 그 이후의 진행은 그럭저럭 진행이 되었고, ‘제미 전도사’와 찬양인도자 ‘다’가 부른 특송은 참석자들의 환호와 갈채를 많이 받았고 그 둘은 이번 행사의 히어로로 떠올랐다.

필자가 쑥까셈교회의 멤버들을 데리고 준비한 성탄곡 합창은 참석자들의 동정(?)의 박수를 받았다. 필자는 나름대로 경험과 실력이 있기에 시도했지만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몇 번 모이지도 못했던 점이 문제이기도 했지만, 평소에 합창을 잘 하지 않는 태국 사람들에게 화음을 지도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혼자서는 잘 부르는데, 둘이서는 잘 하지 못하는 것이 태국 사람들의 일반적인 특성이다. 물론 산족 중에 라후족 같은 이들은 합창을 아주 잘한다. 평소에도 그들은 성가대를 연습하고 숫자로 된 악보를 가지고 있으며 화음을 아주 잘 맞춘다. 하지만 우리 교회의 멤버들은 그런 수준이 아니었다. 4, 5년 전 필자는 아이들에게 합창을 가르친 적이 있었고, 그 때는 몇 명 안되는 인원으로 그래도 화음이라고 말할 정도로 연습이 되었었다. 그렇게 되기가지 약 3개월이 걸렸었다. 그리고 그 때 녹음했던 곡을 필자는 mp3에 담아 가끔씩 차에서 듣곤 한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겨우 두 주간의 연습으로 발표했고 결과는 별로 좋지 않았다.

합창을 연습하는 것은 앞으로 더 준비하면서 계속연습하기로 하였다. 좋은 합창으로 태국교회에 또 다른 도전이 될 때까지 좋은 합창대로 만들어 북부 태국을 순회하는 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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