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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선교이야기|‘성령의 통로 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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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성제 선교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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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은 하루에 한번씩 메리다에 장대비가 내린다. 특히 한 낮에 40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운 지역에 비가 내린다는 것은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식혀주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너무 반갑고, 고마운 비이다.

쫙 쫙 갈라지는 논두렁에 소낙비가 내리듯이, 죄악과 정욕에 찌들어 있는 내 심령에 내려줘야 할 비가 있다. ‘빈들에 마른 풀 같이 시들은 나의 영혼, 주님의 성령의 단비를 부어 새생명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는 승천하시면서 성령을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셨다. 또한 약속대로 성령을 값없이 선물로 보내주셔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의 구원을 이루신다는 것이다. 누구든지 이 성령의 도움이 없이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품을 수 없다.

그러나 이렇게 고마운 비가 조금이라도 지나치게 내리면 심각해진다. 왜냐하면 이 유카탄 반도는 물이 흘러갈 수 있는 통로가 없기 때문이다. 조금만 땅을 파면 다 바위나 돌이어서 장비가 없으면 깊이 팔 수 없으며, 심지어 제대로된 하수도 시설을 할 수가 없다. 정부에서도 이 하수도 시설을 계획할수도 없으며, 굳지 이렇게 하지도 않는다. 집을 지을 때에도 기초공사를 하기 위해 한국처럼 땅을 깊이 파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거의 집이 도로와 같거나 조금 낮은 위치에 있다. 하수도 시설이 없어, 비가 오면 그냥 그대로 흐른다. 땅으로 스며드는 물은 곧 포화상태가 되어 더 이상 땅속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당연히 물이 차올라 도로고 집이고 모두 물난리를 겪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보내주시마 하고 약속하신 성령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도 예수의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먼저 믿는 그리스도인들을 통해 전도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구원자되심을 알리신다. 이 전도의 방법은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미련하게 보이고, 또한 성령을 이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을 굳이 받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들의 마음밭은 굳어지게 되며, 심지어는 교만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곳에 성령이 임하도록 성령의 통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믿는 우리들이다. 모든 사람이 성령충만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 우편의 예수그리스도를 바라볼 수 있도록 말이다. 사랑이 막히고, 성령이 막혀 있는 것이 아니라 나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이 나타나도록 항상 열려 있어 예수의 사랑이 흐르는 통로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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