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교 분류

멕시코선교|‘멕시코의 고질병, 그리스도인의 고질병

작성자 정보

  • 오성제 선교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멕시코에서 4년을 넘게 살았지만 정말 이해할 수 없고 제발 고쳤으면 하는 일이 있다. 그것은 바로 약속시간 지키기이다.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지킬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키지 않으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다.

한번은 TV가 고장이 났다.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해서 약속시간을 잡았다. 하지만 그 약속시간에도, 하루가 지나도, 그 다음날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다시 전화를 해서 약속 시간을 다시 잡았다. 그러나 역시 약속시간에 방문하지 않았다. 다시 전화를 했다. 그들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다. 절대 안한다. 그렇게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 다시 전화를 걸었다. 드디어 사람이 왔다. 이제 TV를 가져간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연락이 없다. 언제쯤 연락이 오려나...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말이 터무니 없이 가능성 희박한 곳이 이곳이다. 이웃 선교사님께서 혀를 두르며 말씀하시던게 생각난다. 분명히 옆에서 저녁 6시에 만나자고 약속하는 전화통화를 들었는데, 그 사람이 6시가 되어도 가만히 tv를 보고 있더라는 것이다. 당신 약속시간 늦지 않았냐 그렇게 물으니 그 사람 대답이 가관이다. 6시에 가봤자 그 사람은 안 왔을 것이다. 한 8시쯤 가면 충분하다고.... 두시간은 기본으로 넘겨야 된다고...... 그러면서 왜 약속이라는 것을 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질병이 있다. 고치고 싶어도 고쳐지지 않는 것을 말한다. 멕시코의 사람들도 이렇게 약속을 안지키는 고질병만큼은 절대 고쳐지지 않는 것 같다.

그런데 이러한 고질병이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있다. 참 그리스도인이야 그렇지 않겠지만 자신을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리스도인이 아닌 이들에게 특히 나타나는 고질병. 바로 ‘자신의 의’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의 말과 행동에서는 당연히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야 정상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야 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의가 아닌 ‘자신의 의’를 내세우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다. (롬 10:2-3) “저희가 하나님께 열심히 있으나 지식을 좇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아니하였느니라”
혹시 우리에게도, 아니 나에게도 이러한 고질병이 있지 않은가?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최근글


인기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