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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선교|단기선교팀에 대해...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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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석우 선교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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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는 단기선교팀 사역의 부정적인 내용을 먼저 다루었다. 이밖에도 여러 가지 부정적인 내용들을 다룰 수 있지만 사실 필자는 단기선교팀 사역을 계속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가장 주된 이유는 그것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를 막론하고 복음 전하는 것을 기쁨으로 알아야 하고, 교회는 복음 사업을 위해 세상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교회가 복음 전하는 일을 등한히 한다면 그것은 교회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는 복음전파를 위해서라면 때로는 목숨을 내어놓을 각오를 해야 한다. 하물며 물질이겠는가. 사도 바울은 에바브로디도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에 대해서 저들이 복음 사업을 위해 자기들의 목숨을 돌보지 않고 물질을 드렸다고 저들을 높이 칭찬하였다. 300데나리온이나 되는 옥합을 깨뜨려 주님게 드리는 일은 칭찬들을만한 일이지 비난받을 일이 아님을 믿는다. 선교 사업은 희생을 치루고서라도 꼭 해야할 일이기 때문이다.

기독교 역사에서 선교(전도)는 언제나 많은 문제를 일으켜 왔다. 왜냐하면 선교란 언제나 개인과 사회를 변혁시키는 강한 능력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예루살렘, 안디옥, 빌립보나 다른 도시와 마을들에서 대부분 문제를 일으키며 그 사회를 바꾸어 놓았기 때문이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이다. 공산권이나 이슬람 지역에 단기선교팀들이 들어갈 때, 때로는 사회문제가 일어나기도 하고 그것이 국제적인 문제로 드러난 경우도 있듯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감수해야만 할 일들이 있다. 위 지역들에서는 선교사들이 신분을 속이고 지내야 하고 때로는 추방당한 선교사가 여권을 바꾸어 재입국하는 경우도 있다.
단기선교팀을 보내는 것도 어쨌든 선교사역을 위해 하는 일이다. 당연히 많은 재정이 들고 위험이 뒤따르기도 한다. 그것이 두려워서 선교를 그만둘 수는 없는 일이다.

필자가 단기선교사역을 옹호하는 또 한 가지 중요한 이유는 (이것이 유행처럼 번져왔고 실제로 비효율적이긴 하지만) 복음을 위한 헌신을 훈련한다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단기선교팀들에게 늘 강조하기를 ‘사역이 우선이 아니라 당신들이 사역에 동참하고 있고 사역을 배우고 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고 하였다. 짧은 기간에 와서 저들이 어떤 사역의 열매를 얼마나 많이 얻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는 것은 성급한 기대이다. 차라리 저들이 선교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선교를 위해 함께 동역하고 앞으로도 하나님 나라가 땅 끝까지 확장되어야 하는 일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마음에 작정하는 기회가 되어 흩어져 있는 온 교회가 한 마음으로 복음 사역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 바로 단기선교팀을 옹호하는 이유인 것이다.

다만 이왕 하는 것, 무작정 하기 보다는 좀 더 효과적이고 조금이라도 실제적인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방법들과 가능하면 피선교지에 좋은 이미지를 남길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하면서 실행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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