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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선교 | ‘본향을 찾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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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성제 선교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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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르릉. 전화벨이 울렸다. 성경공부와 한글학교를 하고 있는 캄뻬체시 한인후예 대표인 Irving에게서 온 전화였다. 전화를 건 이유는 한국의 노래 ‘아리랑’을 배우고 싶다는 것이다. 돌아오는 토요일에는 이 노래를 가르쳐 달라는 요청이었다.

‘아리랑’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요이다. 대부분 후렴구만 잘 불려지고 끝까지 부르기에는 아직 어려운 리듬이 있다. 실제로 내가 아리랑이라는 노래를 가르쳐 달라고 요청을 받았지만 제대로 우리민족의 민요를 내안에 느끼고 있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리랑" 은 고개의 이름이자 고개를 넘어갈 때의 고단함, 아기를 낳을 때의 산고(産苦)의 표현이고 한(恨)의 표출이 포함되어 있다. 이 ‘아리랑’이라는 노래를 제대로 전달해 줄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다. 한국의 민요를 멕시코에 있는 캄뻬체 한인후예들에게 제대로 한국 민요의 리듬과 가사의 내용을 잘 전달할수 있을지 말이다.

캄뻬체 한인후예들은 이미 여러 가지 종류의 우리나라 전통의복인 한복을 가지고 있고, 비녀와 다른 여러 가지 기념이 될만한 물품들을 가지고 있었다. 비록 이들이 한국에서 멀리 떨어져서 멕시코라는 땅에 살고 있지만 자신들의 뿌리가 누구인지, 그리고 자신들의 본향인 한국의 노래와 문화를 알려고 하는 의지가 뚜렷하다.

비단 이들만이 본향을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성경도 우리의 본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히브리서 11장인 ‘믿음장’에서 많은 신앙의 선친들이 이 본향을 향하여 믿음으로 이 길을 걸었다. 아벨, 에녹, 노아, 아브라함, 사라 등등. 이들이 바로 본향을 바라보고 자신들의 신앙의 길을 걸어갔던 이들이다.
(히 11:13,14)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은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으니 이같이 말하는 자들은 본향 찾는 것을 나타냄이라”
(히 11:16)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우리들도 우리의 본향(하늘에 있는 나라)을 사모하며 하루하루를 나그네와 같이 가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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