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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선교 | ‘월드컵의 열정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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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성제 선교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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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축구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월드컵 축구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 되는 세계의 축제중의 하나입니다. 아직 15일정도의 기간이 남아 있지만 월드컵 축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벌써 뜨겁습니다.

멕시코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스포츠가 가장 좋습니까?’를 묻는 다면 99%는 축구라고 답합니다. 우리 교인들도 마찬가집니다. 초등학교 학생들부터 어른들까지 최소의 인원만 모이면 공을 들고 넓은 곳으로 가서 같이 공을 찹니다. 1시간 좀 넘게 드리는 예배 때는 그렇게 몸을 비비꼬며 힘들어하던 아이들도 공을 찰때는 두 세시간도 끄떡없습니다. 눈은 초롱초롱하고, 몸은 지칠 줄 모릅니다. 어느덧 해가져서 캄캄해져도 하얀색 공이 보인다면 얼마든지 밤을 새워서라도 찰 수 있습니다.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축구경기를 할 때와 안 할 때 교회 남자출석인원이 확연히 달라짐을 보면 이들의 축구의 사랑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축구를 사랑하는 것과 이 곳 멕시코 사람들이 축구를 사랑하는 차원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멕시코 시골 사람들이 축구를 좋아하는 이유는 한마디로 그것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 스포츠 중 축구가 아니라 단지 축구이기 때문입니다. 잘 살지 못하고, 잘 먹지 못하고, 잘 배우지 못하는 시골 사람들이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이 공 하나와 몸 하나만 있으면 되는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공 하나로 그들 삶을 위로 받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약간의 바람이 있다면, 잠시 잠깐의 행복과 만족을 안겨주는 축구 사랑 반만큼만이라도 우리 예수님에게 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외로울 때 진정한 친구가 되주고, 힘든 삶에서 진정한 위로를 주는 분은 예수그리스도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참 진가를 알아가는 것을 보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축구를 하지 않아도 남자 성도들이 늘어 가는 것을 보면 이들이 성숙되어 가고 있구나! 를 느낍니다. 이 세상 무엇으로도 줄 수 없는 행복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은 월드컵 축구의 열정보다 더 크며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삶의 참 이유를 안겨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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