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교 분류

태국선교 | 단기선교팀에 대해... (IV)

작성자 정보

  • 김석우 선교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개 교회에서 단기선교팀을 보내고자 할 때, 보통은 선교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자는 목적이 많다. 근래에

는 중고, 대학, 청년부 위주로 단기선교를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는, 의료선교나 특별한 목적을 수행하는 전문선교팀을 구성할 때와는 다른 자세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단기선교팀은 선교지에 가기 전에 몇 개월의 준비기간을 갖고 1시간 정도 공연할 수 있는 공연물들을 위주로 준비한다. 주로 음악이나 무용, 댄스, 연극, 무언극, 한국 전통춤이나, 태권도 시연 등의 단골 메뉴 등을 준비하는데 평소에 잘 하지 않던 것들을 준비하고 연습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복음 전도를 위해 현지어를 약간 훈련하는 경우도 있는데,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들은 거의 훈련하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저들이 현지에 가더라도 직접 복음을 전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에 그 선교팀이 가려고 하는 나라의 선교사들과 연결하여 선교사가 필요로 하는 것을 준비해 가게 된다. 때로는 짧은 멘트가 있거나 암시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지만 사실 선교지의 사람들은 그것을 본다고 해도 복음을 이해하기 힘들다. 여기서 선교사와 단기선교팀 간에 특별한 팀웍이 필요하다. 공연자들은 피선교지의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어떻게 이해하는지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하나님으로 이해되는 한 분이 세상을 만든다. 그런데 나중에 그 하나님이 십자가에 달려 고통당하는 내용으로 연결되고 그 분이 나중에 승리하는 내용이다. 기독교인이라면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다 알 수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피선교지의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무엇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 태국 같은 경우, 하나님은 전능해야 하는데 어떻게 힘없는 인간들에게 고통을 당하는지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다.

전지전능하신 신이 인간들에게 맥없이 끌려 다니는 모습이 도리어 안타깝고 그분이 십자가에 죽을 때도 너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이해 안 될 수도 있다. 또 처음에 등장하는 인물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쉽게 이해하기도 힘들다. 실제적인 묘사를 위해 채찍질하는 모습도 그렇고 모든 게 의문 투성이다.

그러므로 선교사와 의논해서 그 나라에서 복음을 전하는데 아주 유용한 방법들을 소개받아 그런 부분을 잘 연습하여 공연하는 중에나 혹은 공연이 마친 다음에 저들에게 복음을 잘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물론 그런 시간이 허용되는 나라도 있고 불가능한 나라도 있겠지만 그러한 복음 전도의 시간이 없이는 단기선교팀의 공연은 수준이 떨어지는 삼류 공연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가 단기선교를 계획한다면, 좀 더 신중하게 고려해 보기를 권한다. 예수님의 비유에서처럼 내가 가진 예산으로 망대를 세울 수 있을 것인가를 고려한 다음에 세워야 할 것이다. 해서 효과는 별로 없고, 예산만 낭비하는 단기선교가 아니라 주 예수의 대명령을 따라 복음을 사업을 힘을 다해 감당하겠다는 확고한 각오로 좀 더 철저한 준비와 효과적으로 수행되어 실제적인 열매가 따르는 단기선교가 되길 바란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최근글


인기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