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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샘 | 파인애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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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광성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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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이라는 작은 소책자가 베스트셀러일 때가 있었다. 그 책에는 파퓨아 뉴기니에 갔던 한 선교사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파퓨아 뉴기니에 선교사 부부가 가게 되었다. 아직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증 ▲ 조광성 목사 거하기 위해서 간 것이다. 부인이 의사여서 그 섬의 많은 사람들을 데려다가 치료하고 약을 주고 건강하게 해 주었다. 남편 된 입장에서도 이들을 전도하는데 돈도 필요하고 수입이 있게 되면 학교를 짓던지 병원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선교비를 받아 교회 뿐 아니라 넓은 땅을 구입하였다. 과수원도 있고 논도 있고 밭도 있는 땅을 사게 된 것이다. 땅을 개간하고 사람을 사서 경작하고 그곳에 파인애플을 심게 되었다.

날씨가 좋아서 파인애플이 얼마나 잘 자라는지 쑥쑥 자라났다. 파인애플이 주렁주렁 매달렸다. 내일 시장에 내다 팔게 되면 돈이 많이 들어올 것이고 선교사님의 마음속에도 많은 꿈이 생겼다. ‘학교를 먼저 만들까? 병원을 먼저 만들까? 어려운 사람을 도와줄까?’ 많은 구상을 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그리고 아침에 파인애플 농장으로 나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주렁주렁 달려 있어야 할 파인애플이 다 없어져 버리고 만 것이다. 어떻게 된 것인가 알아보았더니 밤새 동네 사람들이 다 훔쳐간 것이다. 배은망덕한 일이 아닌가? 어떻게 내 마음을 몰라주는가 싶어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고 한다.

선교사는 마을의 촌장을 찾아갔다. “이 파인애플 농장을 지어서 나 혼자 잘살겠다고 하는 것이 아닌데, 이것이 무엇이냐? 당신들이 도와주어야지. 이것을 훔쳐 가면 되겠느냐?” 그러나 촌장이 하는 말이 “우리 풍습에 의하면 모든 열매는 심는 사람이 먹게 되어 있다. 당신이 우리에게 노임을 주고 심었다 할지라도 심은 것은 우리다. 그러므로 파인애플의 주인은 우리가 되는 것이다.” 매번 이야기를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선교사는 농장 주위에 철조망을 둘렀다. 그 다음에 보니 철조망을 끊고 그 사이로 파인애플을 다 가져가 버렸다.

 그래서 사나운 개들을 사다가 풀어놓았다. 개들을 이용하니 파인애플을 잘 지킬 수 있었다. 그러나 그전엔 선교사 부부에게 인사를 잘하던 원주민들이 인사를 안 하고 외면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니 선교사 부부는 속이 상하였다. 선교사는 본국에 방문한 중에 기도원에 가게 되었다. 하나님께 하소연을 하였다. “하나님 내가 그들을 위해 일하는데 알아주는 이 없고 오히려 비난을 합니다.”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렸는데 하나님께서 단 한마디 하셨다. “그 파인애플 농장이 누구 것이냐? 파인애플 농장의 파인애플은 누구의 것이냐?” 선교사는 선교사대로 자신의 것이라 했고 동네 사람은 동네 사람의 것이라고 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은 네 것도 동네 사람들의 것도 아니고 내 것이다”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새롭게 결단한 선교사는 돌아온 후에 개들을 걷어 들이고 철조망을 걷어내고 표지판에 “이 파인애플 농장은 하나님의 것입니다.”라고 썼다. 그 다음날부터는 파인애플을 가져가는 사람이 없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하나님의 것을 가져갔다가 죽으면 어떻게 하냐고 대답하였다.

교회나 직장이나 우리의 생활에서 언제부터인가 내가 주인이고 내가 아니면 안 되는 것처럼 생각하며 살아간다. 교회와 가정, 세상의 주인은 누구인가? 때로 우리들은 파퓨아 뉴기아 선교사처럼 ‘나의 파인애플’이라고 생각한 것들이 나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 것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의 모든 것을 소유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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