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 단기선교팀 사역의 장단점에 대해 아주 간단한 내용들을 다루었다. 이미 밝힌 대로 필자는 몇 가지 이유에서 단기선교팀을 통한 사역이 계속되는 것을 찬성한다. 그러나 낭비가 많고 비효율적인 행사로 끝나는 것은 지양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좀 더 유익되고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보기를 제안한다.

지난 시간 단기선교팀 사역의 장단점에 대해 아주 간단한 내용들을 다루었다. 이미 밝힌 대로 필자는 몇 가지 이유에서 단기선교팀을 통한 사역이 계속되는 것을 찬성한다. 그러나 낭비가 많고 비효율적인 행사로 끝나는 것은 지양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좀 더 유익되고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보기를 제안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단기선교팀을 인솔하는 지도자의 문제이다. 지도자가 확실한 비전과 목표 없이 다른 교회가 하니까 우리도 한다, 뭔가 유익이 있으니 해야겠다는 생각, 또는 방학 동안의 중요한 하나의 계절 행사로 진행하려는 생각은 지양되어야 한다.

무엇이 교회와 참가하는 개인들에게 유익이 되고 어떤 점을 강조해야 할 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 피상적인 생각으로 무조건 유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외국을 나가볼 기회를 내세워 사람들이 좋아할 행사를 하려는 생각으로 진행하면 확언하건데 득보다 실이 많게 된다. 단기선교를 준비하는데 들어가는 시간, 물질, 노력 등을 교회의 다른 행사에 쏟는다면 분명히 또 다른 많은 유익을 얻을 수 있다는 다른 면도 생각해야 한다.

간단한 산술로도, 10명으로 구성된 선교팀의 비행기 삯, 식비, 선물비 등을 합하면 천만 원에 이르게 된다. 교회의 어떤 행사에 이 만큼의 비용을 쓸 수 있겠는가? 그 비용과 노력을 가지고 수련회나 다른 행사, 훈련을 한다면 몇 명이 가는 단기선교보다 훨씬 더 많은 유익을 얻을 수 있지 않겠는가.

따라서 지도자는 자기 교회 혹은 부서에서 왜 단기 선교를 해야 하는가, 그 유익이 무엇인가 하는 점을 먼저 분명하게 이해하고, 교회와 참가자들에게 ‘이번 단기 선교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인식시키고, 그 비전을 세워 주고, 이를 행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열매들을 충분히 거두어 들여야 한다.

선교사로서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선교 즉,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는 일(사업)은 온 교회와 성도의 일차적인 의무임을 이 기회에 교회에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이 일에 헌신하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전 교우들에게 기쁨이 되도록 비전을 심는 기간이 되어야 하며, 주께 헌신하는 삶을 훈련시키는 동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인들이 이러한 비전을 갖게 되면 교회는 자연스럽게 생동하게 되고 건강하게 되어 부흥, 성장하는 튼튼한 기초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단기선교를 계획하는 교회의 담임목사와 부서의 지도자는 이 일이 교회의 한 기관의 일로만 조용히 진행할 것이 아니라 교회가 함께 비전을 쌓아가고 함께 기도하며 준비하고, 주님의 나라를 위해 협력하여 함께 사역하는 기회가 되도록 힘써야 한다. 또한 한 계절의 짧은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연속적인 프로그램을 통하여 교회 전체가 하나님 나라 확장하는 일에 발을 벗고 함께 뛰는 하나의 공동체로 만들어 갈 때 단기선교의 의미를 충분히 살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