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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선교 | 단기 선교팀에 대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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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성제 선교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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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여년 전부터 유행처럼 번진 한국교회의 단기선교팀 사역은 많은 장단점을 가지고 지금까지 계속되어 오고 있다. 단기선교팀은 선교사와 그 선교지에 일부 도움이 되기도 하고 일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어떤 점이 유익하고 또 어떤 점이 해가 될까? 그리고 단기선교팀을 통한 사역을 계속해야 할까 아니면 그만 두어야 할까? 계속한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되고 효과적일 수 있을까?

먼저 비효율적인 예를 든다면, 재정적인 낭비를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단기 선교팀은 그 효과에 비해 너무 많은 지출을 한다는 것이다. 단기선교팀이 선교지에 머무는 시간은 약 한 주간에서 두 주간 정도이다. 오고 가는 날을 빼면 실제 선교 사역을 할 수 있는 날은 며칠 되지 않는다. 그리고 아직 선교지에 적응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며칠 간 사역하다가 적응되기도 전에 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 짧은 기간을 위해서 여러 명이 한꺼번에 비싼 비행기삯을 내는 것은 무엇보다도 먼저 지적되어야 할 점이다. 단기선교팀 사역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지적하듯이 그 팀이 한번 움직이는 비용이면 선교사 한 사람을 파송하여 일년 이상을 지원할 수 있는 비용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단기선교팀은 사정 상 팀을 미리 짜기가 어렵고, 마지막까지 망설이는 사람 때문에 비행기 예매를 늦추다보니 막판에 비싼 항공권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또 현지 사정에 어둡고 언어가 잘 통하지 않으니 모든 비용을 비싸게 들일 수밖에 없다. 여행 일정을 미리 정하고 한 번 정도 경유하는 항공을 이용하면 반이나 그 이상 싼 값으로 비행기표를 구입할 수 있고, 또 밤 시간을 이용하면 시간을 벌 수도 있다. 그렇게 못하는 이유는 대부분 외국 여행에 익숙하지 않고 언어 문제로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는 시간적으로도 비효율적이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단기선교팀들은 일주일의 짧은 일정을 계획하고 온다. 이유는 비용 문제 및 너무 오랫동안 본 교회의 주일예배를 비울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주일 한 번은 인정하겠지만 두 번은 좀 그렇다. 그러다 보면 정말 사역을 할 수 있는 날 수는 겨우 사오일 밖에 없는 것이다. 첫 날은 선교사와 사역을 조율하고 효과적인 사역을 위해 의논할 틈도 없이 바로 사역에 들어가기도 한다. 단기선교팀은 현지어를 할 수 없고 그래서 전도를 위해 준비해 온 것들은 대부분 선교사나 현지인의 도움을 받아야 그 내용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저들이 열심히 준비해 온 많은 내용들이 그냥 현지인들에게 눈요깃거리 정도로 인식될 때가 많다. 그것을 통하여 좋은 열매가 있도록 우리는 간절히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가 할 것을 제대로 다 하지 못하고 기도만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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