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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선교 | ‘그늘 되시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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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성제 선교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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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다는 12월과 1월 겨울을 보내고, 2월중순경이 되면 섭씨 40도가 넘는다. 그러나 올해는 그렇지 않았다. 선풍기와 에어컨을 켜지 않아도 지낼만큼 시원한 날씨가 3월말까지 계속 되었었다. 그리고 이제 4월 중순경에 접어들어서야 메리다가 제 기온을 찾고 있다. 길에서 가만히 있기만 해도 땀이 주루루 흘러 내리는 제 온도를 말이다. 메리다 지역을 여행하는 여행자나, 이 지역에 생활의 터전을 가지고 있는 자나 이제 본격적인 더위와의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멕시코의 메리다는 교육도시이고 관광도시이다. 마야 문명의 유산들(치첸잇사, 욱스말)도 있고, 300년 동안 스페인의 정복하에 문화재들과 유물들도 제법 있다. 그래서 많은 관광객이 이 메리다를 찾게 된다. 관광객들에게 필수품은 햇빛을 피하기 위한 창이 넓은 모자와 건물과 나무가 만들어 주는 시원한 그늘이다. 메리다 센트로(중심지)를 지나가다 보면, 관광객들이 건물 그늘에 잠시 짐을 놓고 쉬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메리다에서는 예로부터 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한낮에 수면을 취한다. 시에스타(Siesta)라고 불리는 이 시간은 가장 더운 시간(오후 1:00-3:00)에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이 휴식이 있어야만 다시 기운을 차리고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어디에서든지 그늘만 있으면 일하다가도 나무들 사이나 차들 사이에 아마까(그물침대)를 걸어두고 바로 잠을 자거나 휴식을 갖는다. 그늘은 사람들 뿐만 아니라 개들에게도 최고의 휴식 장소이다.

육체의 휴식뿐 아니라 영혼의 휴식도 인간에게는 필요하다. 하나님은 이 휴식과 안식을 취할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 주셨다. (마 11:28-30)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니라” 예수님은 우리에게 그늘 같은 존재이시다. 세상의 뜨거운 더위를 견디다 견디다 우리는 예수님 그늘을 찾는다. 그때마다 예수님은 최대한 넓은 그늘을 만들어 우리를 편히 쉬게 해 주신다. 가끔은 아주 시원한 바람도 준비해 주셔서 이마의 땀을 금방 식혀 주신다. 그리고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해주셔서 다시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힘을 재충전하게 해주신다.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신다. 나에게 오라. 나의 그늘에서 시원하게 쉬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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