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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선교 | ‘한글을 배우며, 말씀을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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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성제 선교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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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남동부 지역의 캄뻬체시. 이곳은 우리가 살고 있는 메리다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지역이다. 이곳에서 우리는 토요일 오후 2시간씩 한인후예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한인 후예들(캄뻬체 한인회)은 자신의 뿌리를 찾기 원하고, 한국어를 배우고 익히기 원한다. 캄뻬체 한인회가 결성된 지는 대략 5년정도 되었다. 지금까지 이들은 나름대로 한국어를 조금씩 익히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이 정도의 인사를 할 수 있는 정도다.

이들이 한인후예라 해도 한국말을 한다는 것은 3대, 4대, 5대로 내려가면서 더욱 더 어려운 일이 되었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한글 한 단어 한 문장을 배우기 위해 열심을 내고 있다.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한 첫 수업 때의 일이다. 원래 한글학교 장소는 4평 남짓의 작은 한인후예사무실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고, 더 좋은 환경에서 제대로 된 수업을 듣고 싶어서, 캄뻬체 대학(Universidad campechino)의 한 강의실을 빌렸다. 한인회의 경제사정으로 대학의 강의실을 빌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지인(대학의 디렉터)에게 자신들의 사정과 열의를 보여줘 결국 허락을 받아낼 수 있었다.

이들의 대부분은 무신론자들이다. 하지만 한글을 배우기 위한 열망이 있기에 우리가 성경공부를 해도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다. 아직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지는 않았지만, 이제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며 그리스도인이 누구인지, 그리고 예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하나씩 알아가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그저 한글만 가르쳐 주는 선생님을 미리 보내지 않은 것을 얼마나 다행으로 생각하는지 모른다. 우리를 만나게 함으로써 한글과 더불어 하나님의 말씀까지 그들의 마음에 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멀지 않은 장래에 이들은 한국어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자신들의 신앙을 고백하게 될 것이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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