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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선교 | ‘한인후예들의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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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성제 선교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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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 인천의 제물포항에서 1,033명의 사람들이 일본 회사 소유의 배를 타고 멕시코를 향해서 출발을 했다. ‘살리나 쿠르스’ 항구에 도착하여 다시 기차를 타고 베라쿠르스로, 다시 유카탄의 프로그래소 항구로, 다시 기차로 메리다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이들은 20여개의 애니깽 농장들로 팔려갔다. 이 농장들에서 노예아닌 노예생활을 하게 된 것이다.

그 후 백여년의 시간이 흘렀다. 후손들은 4대 혹은 5대에 이른다. 그 후 이들은 메리다를 포함하여 멕시코의 여러지역(멕시코시티, 베라쿠르즈, 캄뻬체, 치아파스)과 심지어 쿠바까지 흩어져서 생활의 터전을 꾸려가고 있다. 지금은 대부분 한국인의 얼굴은 찾아볼 수 없고, 언어 또한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각지역에 ‘한인후손회’를 조직하고 있다.

자신들이 한국의 후손들임을 자랑스러워하고, 한국에 대해 더 배우려고 하는 열정이 남다르다. 메리다시에서 2시간 30분 떨어진 바닷가 마을 깜빼체. 이곳에는 200여명의 한인후손이 산다. 깜빼체의 한인후손회의 회장인 Irving은 한글교재를 가지고 간신히 다른 한인 후손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었다. 한국어를 가르쳐달라는 제의를 받아들여 3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한글을 가르친다. 또한 이어서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 한글을 가르치겠다고 말하자 ‘이제 제대로 된 한국말을 배울 수 있겠구나’ 하고 어찌나들 반가워하고 기뻐하는지...... 아직은 기역, 니은, 디긋도 제대로 모르지만 배우고자 하는 열정과 한국인의 후예로서 한국의 문화와 정신을 배우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느꼈다.

이제는 캄뻬체에서 한글학교와 성경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국 땅 멕시코에서 한인 후손들과 함께 공부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되다니 너무 감격에 넘친다.

어느 목사님이 말씀하시기를 선교사들에게 가장 좋은 선교지역은 좋은 환경과 조건이 갖춰진 곳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나눌 수 있는 곳이라고 하셨다. 우리 가족에게 가장 좋은 최고의 선교지는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메리다와 하나님의 말씀을 나눌 수 있는 캄뻬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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