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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선교 | 태국이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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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석우 선교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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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요즘 눈에 띠게 변하고 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문화조차도 많이 변했음을 느낄 수가 있다.

우선 옷차림에서 많은 변화가 있다. 전에는 여자들은 반드시 치마를 입어야 했다. 그러나 지금 길거리에는 치마를 입은 여자보다 바지를 입은 여자들이 더 많다. 전에는 오토바이 뒤에 타는 사람들이 앞에서 운전하는 사람을 잡지 않고 혼자 중심을 잡고 앉아 있는 모습이 아주 위태로워 보였는데 이제는 종종 운전자를 잡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에는 태국 운전자들 운전속도가 느려서 운전하기가 참 편했는데 이제는 운전하는 것이 긴장될 때가 있다. 운전 속도가 많이 빨라졌고 끼어들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전체는 길에서 크락션 소리가 없었는데 지금은 자주 운전을 재촉하는 크락션 소리가 들린다. 도로에는 새로 출시된 차들이 즐비하다.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대신 차를 사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또한 관광객들을 위한 고급스러운 15인승 ‘롯 뚜’(한국의 봉고차 종류로 네모 상자처럼 생긴 차라는 뜻이다.)가 아주 많이 늘었다.

재래시장을 찾는 사람들은 여전히 있는 편이지만 이제 일반시민들은 재래시장보다는 주로 대형 마트를 이용한다.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그리 멀지 않은 거리마다 24시간 열려 있는 미니마트들이 즐비하다. 거기에선 사람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물건들은 물론 인스턴트 식품류들과 고급 커피들까지 살 수 있고 전기, 전화세 같은 세금을 간편하게 낼 수도 있다. 대형 마트마다 회원 카드를 만들어 손님들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값을 낼 때도 카드로 물건 값을 지불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아직도 서비스가 그리 빠르고 좋은 편은 아니지만 원터치 서비스를 한다고 광고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공관서에 그런 문구들이 많이 보이지만 공무원들의 서비스는 아직은 그리 좋아지지 않았다.

눈에 보이는 요즈음의 태국 경제는 작년과 또 다르다. IMF 이후 경제가 크게 나아지는 것 같지 않으면서도 물가는 많이 올랐고, 부동산 값도 지역에 따라 두 배 이상 올랐고, 사람들의 씀씀이도 몰라보게 늘어났다.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음식값들이 다 올랐고,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쓰는 돈의 크기는 전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 수준이다. 이제는 누구나 다 핸드폰을 가지고 있고, 공원에 가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의 손에 디지털 카메라 한 대 쯤은 기본으로 들려있다. 웬만한 젊은이들은 메모리스틱을 가지고 다니고, 노우트북 컴퓨터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그런 문화의 변화는 교회에서도 보인다. 예전에는 교회 주일 헌금에 주로 20바트가 드려졌지만 요즈음은 50, 100바트 지폐가 자주 보이고, 십일조로 일, 이천 바트 이상 헌금하는 성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교회마다 찬양예배 혹은 열린예배를 드리고 찬양 인도자의 인도하는 솜씨도 많이 좋아지고 있음을 느낄 수가 있다.

우리 선교사의 눈에 이 변화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태국복음화의 최고의 기회임을 어찌 놓칠 수 있을까. 이때가 더욱 수고하고 힘써서 복음을 전할 때이며 태국 교회와 목회자들을 일깨워 태국복음화에 불을 당길 때이다. 그리고 우리 한국교회가 힘써 동참해 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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