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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선교 | 돌다리도 두드려야 하는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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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성제 선교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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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선교를 하기 시작한지도 벌써 4년째로 접어들게 되었다. 이 정도의 기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현지인들(멕시코인)의 사고방식과 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멕시코의 음식들과 멕시코인들이 즐기는 것들에 대해 속속히 알게 마련이다.

그러나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약속을 지키지 않을 뿐 아니라 약속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태도’이다. 멕시코 사람들과 약속을 정해 놓아도 그 시간과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것은 다반사이다. 그리고 한두 시간이 지나서 늦게 나타나더라도 이들은 절대로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니 한국사람이 멕시코에서 이러한 생활태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살고자 한다면, ‘약속을 지킬 것이다’라는 기대는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멕시코라는 나라에서 잘 적응하는 방법이다. 혹시 이들과의 약속이 있다면 반드시 30분전이나 한시간 전에 확인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괜한 시간을 기다리다 허비하게 된다. 반드시 멕시코에서는 돌다리도 두드려봐야 한다.

‘교육을 잘 받은 사람이라면 조금 낫겠지’라는 생각도 멕시코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회계사나 변호사등과 같은 어느 정도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예외가 없다. ‘약속시간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을 보면 도통 이해할 수 없다.

세상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은 당연히 ‘믿을 만한 사람’ 혹은 ‘신뢰할 만한 사람’이다. 그런데 정말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시고 사는 이들이 믿을 만한 사람인가? 정말 신뢰할 만한 사람인가?

(엡 1: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 안의 신실한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골 1:2) “골로새에 있는 성도들 곧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형제들에게 편지하노니...”

사도바울은 에베소나 골로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를 권하면서 이들을 ‘신실한 자들’이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복음을 받아들인 자들,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는 자들은 당연히 신실하고, 믿을 만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우리들은, 아니 나는 하나님 앞에 그리고 다른 사람들보기에 정말 신실한 사람인지, 정말 약속을 하면 잘 지키는 사람인지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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