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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명을 내게 주시고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에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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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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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일 목사 김태일 목사

구약시대 여 성도 중에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에스더를 잠깐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스더는 본래는 노예였고 천애의 고아였던 불행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여인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경우는 물론이고 우리 직장이나 사업체 우리나라와 민족도 비록 힘들고 어려운 경우가 있다고 할지라도 새해에는 이런 놀라운 반전의 역사 승리와 축복의 역사가 있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내 생명을 내게 주시고 . . .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이 말은 바사제국의 실권자 하만이 유대 민족을 진멸하려고 하자 에스더가 남편인 아하수에로 왕에게 나아가서 간청하는 말입니다.

 

I. “내 생명을 내게 주소서

이 말은 누구든지 왕의 부름을 받지 않고 왕에게 나아가면 죽기 때문에 한 말입니다. B.C. 5세기의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투스에 의하면 이 법은 메대왕 디오세스 때부터 시작된 법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후에 메대 바사의 법이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왕의 부름을 받지 않은 사람이 왕에게 나아가지 못하게 한 가장 큰 이유는 왕이 피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실제로 아하수에로 왕도 내시 빅단과 데레스 두 사람에게 암살될 뻔하지 않았습니까? 이 암살계획을 신고한 사람이 모르드개였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마침내 궁중 내시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왕은 철저하게 왕궁 안뜰에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한 것이고, 왕의 허락이 없이 왕궁 안뜰에까지 들어간 에스더는 내 생명을 내게 주옵소서라고 먼저 간청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제 내 생명을 내게 주소서하는 말은 또한 나를 죽이려는 사람이 있으니 살려 주옵소서하는 간청이기도 합니다. 이 때 에스더의 경우 자기를 죽이려고 한 사람은 하만이죠? 따라서 이 말에 아하수에로 왕은 큰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감히 왕후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람이 있다니... 그러므로 아하수에로 왕은 감히 이런 일을 심중에 품은 자가 누구며 그가 어디 있느냐?”고 분노했습니다.

이러한 여러 상황에서 에스더의 생명은 아하수에로 왕의 손에 달려 있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것입니다. 우리의 생명은 하나님의 주권에 전적으로 달려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의 생명을 위해 누구에게 간구해야 하겠습니까? 우리는 우리의 생명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야만 합니다.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았던 시편 저자는 시편 10224절에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중년에 나를 데려가지 마옵소서기도했습니다. 시편 719절에서는 늙을 때에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 힘이 쇠약할 때에 떠나지 마소서라고 또한 기도했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생명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십니까? 분명히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고 기도해야만합니다. 올해도 우리의 생명을 하나님께만 의지하는 우리 모두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 분명히 도와주실 줄 믿습니다.

 

II.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에스더의 이 간구는 물론 자기 민족이 하만의 손에 진멸 당하게 되었으므로 드리는 간청입니다. 기독교인은 최고의 애국자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독교인은 마치 에스더가 아하수에로 왕에게 간청하듯이 열방의 흥망성쇠를 주장하시는 하나님께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간구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조국과 민족을 위해 얼마나 기도하셨습니까? 새해에는 우리 모두 나라와 민족을 위해 많은 기도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도 바울은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이웃과 우리 민족의 구원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구하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으므로 에스더처럼 왕이신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하면 우리나라와 민족을 도와주실 줄 믿습니다.

에스더의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하는 간구는 또한 오늘날 우리에게는 교회를 위한 간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특별히 언약의 백성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닷가의 모래와 같이 가나안 땅에서 번성하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모르드개는 이 언약을 믿었기에 자신 있게 에스더에게 헌신을 요구했던 것입니다.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에스더는 왕비로서 자기 민족을 구할 만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러니 먼저는 에스더가 나서야 하는 것이고 만일 에스더가 나서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은 분명히 다른 사람을 통해 놓임과 구원을 얻을 것이 자명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사실은 우리나라와 민족을 구할 뿐만 아니라 교회를 구할 위치에 놓여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는 확실한 약속 위에 세워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2000년 기독교 역사를 통해 이 약속을 얼마나 놀랍게 성취해 오셨습니까? 한 때는 대로마 제국의 황제들이 교회를 진멸하려 했고, 또 한 때는 이슬람교도들이, 또 한 때는 몽골의 징기스칸이, 또 한 때는 인간의 철학과 회의주의가, 또 한 때는 무신론 공산주의 사상이 교회를 무너뜨리려고 했습니다만 교회는 오리려 더 확장되어 왔습니다. 우리가 교회를 위해 간구하고 헌신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다른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켜 나가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약속하셨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 교회를 위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더 간구하고 헌신하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민족에 만일 에스더와 같은 신앙의 용사가 있다면 우리 민족은 행복한 민족일 것입니다. 우리 한국 교회에 만일 에스더와 같은 신앙의 용사가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에스더는 자기의 아름다움도, 왕비에 오른 지위도, 심지어 자신의 생명까지도 전부 죽으면 죽으리라라고 결단하면서 자기 민족과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담대히 헌신했습니다. 만일 에스더가 나 혼자만 잘 살겠다했으면 이런 모험을 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용사들은 에스더처럼 대의를 위해 기도하며 헌신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모두 에스더처럼 기도하고 에스더처럼 헌신해서 참으로 가치 있고 보람 있고 의미 있는 한해를 보낼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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