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목회 분류

유월절의 규례(출 12:43-51)

작성자 정보

  • 연합기독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신용대 목사

세상의 힘을 자랑하는 바로는 장자의 죽음까지 가서야 완악한 마음을 바꾸어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구원의 밤을 ‘여호와의 밤’이라 부르시고 대대손손이 기억하게 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유월절에 대하여 말씀해주셨습니다. 그것은 ‘규례’, 즉 지켜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 모세와 아론에게 유월절의 규례를 알려주셨습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례’입니다. ‘규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할 모든 법도(신 5:31-6:1)이며, 하나님께서 신적 권위를 가지고 직접 명령하시고 제정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꼭 지켜야 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만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되려면 이 ‘규례’를 따르라는 것입니다. 이 ‘유월절 규례’를 지키지 않으면 끊어질 것이며, 함께 하는 이방인들도 철저하게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유월절의 ‘규례’가 발표되기 전까지 아직 이스라엘 백성 안에 들어오지 못한 이방 사람들은 유월절의 양식을 먹어서는 안 되며 동시에 유월절에 참여해서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43절).

 

■ 그렇다면 이방인들이 유월절에 참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했습니까?

‘수많은 잡족’(38절), 즉 돈을 주고 산 종 들, 거류민들, 타국에서 와서 돈을 버는 품꾼들이 유월절의 예식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 요건은 ‘할례’를 받는 것입니다(48절). 이스라엘 남자들은 누구나 할례를 받아야 했습니다. 할례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표증이며,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의 표증입니다. 이스라엘로서는 선택 받은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순종하겠다는 약속의 증표입니다. 그러므로 유월절은 주님의 뜻에 순종하겠다고 약속한 이스라엘 백성들만지킬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방인들이 유월절을 지키려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의 증표, 즉 ‘할례’를 받아야 합니다. 이방인들이 ‘할례’를 받는 것은 그 당시 문화나 신앙의 배경에서 볼 때 ‘완전한 개종’을 의미합니다. 애굽의 노예 신분이었던 그들이 하나님을 자신들의 신으로 받아들이고 그 증거로 ‘할례’까지 받는 것은 엄청난 신앙의 결단이었습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행동입니다. 바울은 로마에 복음을 전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롬 1:15-16). 예수는 당시 정치범이나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를 사람이 받는 십자가형을 받으셨습니다. 그 예수님을 믿으라고 하면 로마사람들이 믿으려 하겠습니까? 그러나 바울은 담대히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전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 복음이야말로 구원을 얻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은혜는, 세상의 자격, 혈통, 업적, 많은 부, 선행이 구원의 조건이 아닙니다. ‘유월절의 규례’를 지켰던 이스라엘백성들이 하나님을 마음으로 믿고 ‘할례’를 통해서 진정한 하나님의 공동체의 일원이 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들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고백하며, 성령님의 역사로 구원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 유월절의 ‘할례’를 통해서 이방인이 유대인과 같이 하나가 됩니다.

“한 집에서 먹되”에서 ‘집’은 생명의 양식을 나눠주는 아버지 집 곧 예배를 드리는 택함 받은 곳인 교회입니다. 함께 나누는 “고기를 집 밖으로 조금도 내지 말고” 라는 말씀은 나에게 주시는 영의 양식을 부지런히 받아먹고, 그 영의 양식을 세상에 빼앗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뼈도 꺾지 말지며” 라는 것은 뼈가 꺾이면 살아나도 아무데도 갈 수 없듯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뼈가 꺾이지 않으심으로 부활하셔서 사도들을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복음을 전하도록 사명을 부어주신 것입니다. 출애굽 사건은 그 사명을 가르치기 위한 예표입니다.

‘할례’를 받음으로 유대인이나 이방인이 유월절에 참여하는 한 가족같이 된 것처럼(49절), 오늘날에도 누구든지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아 믿음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바울도 믿음의 법에는 차별이 없다고 하였습니다(롬3:21,27). ‘규례’는 지키라는 것이며,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지키고 순종하지 않는 것은 아무런 효력도, 역사도 없는 것입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최근글


인기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