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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굽에서 나오는 이스라엘(출 12: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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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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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 목사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상상할 수 없는 귀한 선물은, 아브라함 때부터 약속된 것이며, 말씀하신 것을 반드시 이행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알게 해줍니다(창 15:13-14). 요셉이 총리가 되어 애굽을 다스릴 때 야곱의 후손들이 애굽으로 들어가 430년이 되는 기간에 2백만 명이 되어 큰 민족을 이루고 종살이로 괴롭히던 그 나라를 벌하시고, 나올 때는 빈손으로 나오게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그 선물을 주신 밤을 ‘여호와의 밤’이라 부르고 대대로 지키라 명하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영적으로 택함 받은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여호와의 밤’은 내가 구원 받은 날입니다. 세상일을 좋아하고 그것만을 위해 살다가 예수님의 피로 죄 씻음을 받은 바로 그 날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계속해서 우리는 구원의 감격을 느끼면서 혼자만이 가지는 기쁨과 감격이 되지 말고 받은 은혜와 축복을 전하여 계승하여야 합니다.

 

■ 출애굽은 구원의 승리요 믿음을 가지고 당당하게 세상을 이기게 하는 힘입니다.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숨어서 도망치듯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애굽인들의 마음속에 은혜를 주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하는 대로 은금은 물론이요 패물과 의복까지도 가지고 나오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군대와 같이 많은 수의 사람과 가축이 당당하게 무리를 지어 나왔습니다. ‘여호와의 군대’라 표현한 것은, 애굽에서 나오는 것은 완전한 구원과 승리 자체였습니다. 애굽의 모든 신들과 무장하고 훈련된 애굽 군대를 철저히 정복한 것입니다. 이제 이스라엘은 잡다한 노예의 집단이 아니요, 무기력한 무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가나안 땅을 향해 진군하는 ‘여호와의 군대’였던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손해보고, 무엇을 잃어버리고, 당장에 응답도 되지 않고, 바라는 것들이 바로 바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살면서 구원의 감격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권세와 능력과 부족한 것이 없이 채워주셔서 선한 싸움에서 승리하게 하시고 그 기쁨을 갖게 하십니다.

 

■ 고통의 삶이 끝이 나는 날이요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하나님은 유월절과 무교절을 통해서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이스라엘을 훈련하시고, “430년이 끝나는 그 날”(41절) 즉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날이 꽉 차서 급하게 이루어졌습니다. 벽돌 만들기의 어려운 일과 자식을 죽여야 하는 탄식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되었을 때, 그 탄식 소리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슬픔을 끝내는 밤 ‘여호와의 밤’을 주신 것입니다. 이것을 영적으로 묵상해보면, 마귀의 올무와 허물과 죄의 종이 되어 근심과 걱정의 괴로운 시간을 보내던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과 구원의 새 삶을 주신 날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날’인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모든 죄와 죽음과 멸망을 끝내준 ‘구속의 날’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구속의 은혜는 인간의 힘이나 재주나 권세로 이룰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매 맞으심으로 질병의 고통에서 구해주시고, 고통과 천대를 받으심으로 우리를 부끄러운 삶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또한 부활하심으로 죽음으로 끝마칠 우리 인생에게 부활의 산 소망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새로운 자유의 삶을 얻게 하신 날이며, 친히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겠다는 보장을 받은 날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30년의 종살이를 끝내고 애굽에서 나왔듯이, 우리들에게 있어서 ‘여호와의 밤’은 죄와 죽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로 고난과 슬픔을 끝나게 하신 ‘구속의 은혜의 밤’인 것입니다. 또한 ‘여호와의 밤’은 압제자의 눈을 피해 도망치듯 한 날이 아니라, 아이와 어른 그리고 짐승까지 모두가 나온 완전한 구원의 날이요 애굽의 모든 신들을 이기고 당당하게 나온 날입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앞날에 승리와 새 삶을 보장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더욱 힘 있게 복음을 전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현실의 삶에 시달려 그 감사와 감격을 잊으셨다면 깊이 깨닫고 회복하고 확신을 갖고 엄청난 보배를 누리는 ‘여호와의 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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