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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을 미리 사는 봉쇄 수도원...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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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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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호 목사

기도 중 영감

말할 때 말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내 개인 기도실을 70년 된 나무위에 원두막처럼 건축하여 주신 오 영숙 권사님에게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3평짜리 기도실입니다. 온통 4면이 살아있는 나무입니다. 생나무에 못을 박아서 나무를 기둥삼아 지은 기도실입니다.

이 기도실에서 깊이 기도에 들어갔습니다. 주님이 물으셨습니다.

“은퇴 후 이곳에 들어오지 않고 세상에 있으면 너를 부르는 곳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2년 후 부터는 세상은 너를 잊어 갈 것이다. 그러나 은퇴 후 이곳에 들어와 봉쇄로 나가지 않고 있으면 2년 동안은 죽을 지경으로 고독할 것이다. 그러나 2년 후부터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찾아 올 것이다. 내 품으로 돌아 올 때까지 행복한 만남이 지속될 것이다. 어느 것을 선택하겠느냐?”

나는 조용히 주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주님! 저는 후자를 선택하겠습니다. 2년 후 사람들이 안 찾아와도 후자입니다. 2년 후 사람들 찾아오게 하려고 기도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합니다. 주님 품에 갈 것이니 미리 주님 품안에서 살고 싶습니다. 많이 다녔습니다. 이제 안 다니렵니다. 입도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입은 다물고 귀를 사용하여 주님의 음성만 듣겠습니다. 깊은 영성의 책을 저술하고 싶습니다.”

 

고마운 황 갑진 목사님

이 이야기를 황 갑진 목사님이 듣고 말했습니다.

“강 목사님! 저요. 내년이 안식년입니다. 목사님 외롭지 않게 옆에 있어 드릴게요. 내년 안식년을 교회를 떠나 목사님 옆에 있겠습니다.”

그리고 내 기도실 옆에 자기 돈을 들여 기도실을 건축하였습니다. 지금도 수시로 와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쇠 종

수도원에서 울리는 종은 쇠 종 이었으면 바랐습니다. 옛날 교회에서 울리던 종소리 향수가 느껴집니다. 전라도 보성 남성 장로교회 조 경철 목사님께서 창고에 있는 종이라며 보내주셨습니다. 흔히 구할 수 없는 것이기에 더욱 감사드립니다. 이 순화 권사님이 500만원으로 종탑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더 건축하고 싶은 건물

이제 겨우 시작입니다. 온 길은 천리나 갈 길은 만 리입니다. 주님의 속도와 주님의 방향에 맞추어 갈 것입니다. 방향만 잘 잡히면 속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가 목표를 세우면 목표는 나를 끌어 줍니다. 지금까지 그랬습니다. 주님의 것이기에 주님이 하실 것입니다. 앞으로 더 세워야 할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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