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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여행 - 이희우 목사와 함께 엘리야를 따라가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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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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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우 목사

 

본문에서도 하나님 말씀은 능력이었다.

“그 시대에 벧엘 사람 히엘이 여리고를 건축하였는데 그가 그 터를 쌓을 때에 맏아들 아비람을 잃었고 그 성문을 세울 때에 막내 아들 스굽을 잃었으니 여호와께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16:34).

여리고 성을 무너뜨린 후 여호수아는 “… 누구든지 일어나서 이 여리고 성을 건축하는 자는 여호와 앞에서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 기초를 쌓을 때에 그의 맏아들을 잃을 것이요 그 문을 세울 때에 그의 막내아들을 잃으리라”(수6:26)고 천명한 바 있는데 그대로 된 것이다.

대단한 말씀의 능력이다. 그래서 이사야는 “이는 비와 눈이 하늘로부터 내려서 그리로 되돌아가지 아니하고 땅을 적셔서 소출이 나게 하며 싹이 나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는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는 양식을 줌과 같이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사55:10-11)고 했고, 예수께서도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마24:35, 막13:31, 눅21:33)고 하셨다.

사도 바울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엡6:17)고 했는데 하나님의 말씀은 가장 강력한 무기와 같다. 단순한 전달수단이 아니다. 핵무기급 이상의 능력이랄까? 히브리서 기자가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히4:12)라고 했으니 말씀은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는 능력, 수술하고 살리는 힘이다.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국(東方禮儀之國)으로 불리던 우리나라가 어찌 이렇게 동방무례지국(東方無禮之國)이 되고 말았을까? 하나님이 진노하신다. 말씀회복이 필요하다. 시대는 다르지만 하나님께서 친히 “네 말이 없으면 수 년 동안 비도 이슬도 있지 아니하리라”고 하셨고, 아모스 선지도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8:11)고 했는데 하나님의 진노로 최악의 가뭄과 기근이 오기 전에 회개해야 한다. 그래야만 살 수 있다.

이제 엘리야를 따라가는 여행이 시작된다. 하나님께서 심히 노하셨던 아합시대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면 여호와의 신앙을 회복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이번 여행에 기꺼이 참여하기 바란다.

***

먼저 이해를 돕기 위해 엘리야가 활동하기까지의 시대적 배경을 정리해본다. 솔로몬의 죽음 이래 왕국은 둘로 나눠졌고, 북왕국 이스라엘은 60여 년간 어두운 세월을 보냈다. 이때 7명 정도의 왕들이 이스라엘 열 지파를 다스렸는데 하나 같이 하나님 보시기에 사악한 왕들이었다. 첫 왕 여로보암(Jeroboam, 22년 통치)은 두 금송아지를 만들고, 산당을 짓고 레위자손이 아닌 제사장을 세웠으며(왕상12:28-32), 둘째 왕 나답(Nadab)은 부전자전(父傳子傳), 아비의 길로 행하며 범죄하다가 왕이 된 지 2년 만에 바아사의 모반으로 죽임 당했다(왕상15:25-27).

이어서 24년간 통치한 바아사(Baasha)의 때에도 악이 난무하였고(왕상15:32-34), 바아사의 아들 엘라(Elah) 왕 역시 국가 통치보다는 술을 좋아하는 알콜중독자로 살다가 2년 만에 장관 시므리에 의해 죽었으며(왕상16:8-10), 7일 동안 통치한 반역자 시므리(Zimri)도 역시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슬픈 역사를 남겼다(왕상16:19-20). 이어서 왕이 된 오므리(Omri, 12년 통치)는 더 큰 악을 행하며 여호와의 노를 격발케 했고(왕상16:25-26), 그 후 엘리야의 시대적 배경이 된 아합(Ahab) 왕은 한 마디로 최악이었다(왕상16:30-33). 우상숭배와 도덕적 부패가 극에 달한 암흑시대에 하늘 문을 열고 닫은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가 등장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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