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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을 미리 사는 봉쇄 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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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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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호 목사

더 필요한 땅

그러나 땅이 조금 더 필요하였습니다.

수도원의 법칙이 있습니다.

1. 굶어 죽어도 사람들에게 구걸하면 안 됩니다. 자립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수도원들은 거의 감람 농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일 봉쇄 수도원은 음료 맥주를 만들어 파는 곳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돈 버는 농장은 안 됩니다. 먹고 살 정도의 맥주만 생산합니다. 수도사들이 만든 맥주라 만들기만 하면 다 팔립니다. 그러나 필요 이상의 맥주는 생산하지 않습니다. 수도사 식구와 수입을 맞추어 생산합니다.

2. 사유재산을 가지면 안 됩니다. 나는 수도원을 잘 이루어 예수님 오시는 날까지 간직할 사람이나 공동체에게 드릴 것입니다. 당장 그런 사람이나 그런 공동체가 나타나면 당장 드릴 것입니다. 이 두 가지는 수도원의 생명입니다.

그런데 불가피하게 땅을 더 사야 했습니다. 건축을 하려니까 정화조가 통과하여야 할 땅입니다. 땅을 더 달라는 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대전 도곡기도원에서 집회 인도 중에 부여에서 수도원의 영으로 농사하고 있는 김주명 목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합동측 목사로서 77세입니다. “천국을 미리 맛보는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나는 부여군 석성면 현내리를 찾았습니다. 농장에 들어섰습니다. 한 분이 말합니다.

“김주명 목사님은 27년 동안 한 번도 화내신 적이 없습니다.”

나는 놀라서 김 목사님에게 어떻게 27년 동안 화를 한 번도 안냈느냐고 비결을 물었습니다. 사연이 은혜로웠습니다. 부모가 작두 무당이었습니다. 국유림 산속에서 기를 받으며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산에 올라갔습니다. 내려오다가 전도지를 주워 읽고 예수님을 영접하여 목사가 되었습니다. 부모를 전도하였습니다. 작두를 버리고 무당을 그만 두게 하였습니다. 무당 수입이 끊어지자 농사짓고 먹고 살아야 할 땅이 필요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누가 화나게 하여도 땅을 생각하며 참았습니다.

오늘날 8천 평을 주셨습니다. “천국을 미리 맛보는 곳”을 만들어 공동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나도 땅이 더 필요하였습니다. 그래서 땅을 생각하고 화를 참았습니다. 분노를 억제하였습니다. 가정에서 화가 나도, 교회에서 기분이 상하는 일이 생겨도 참았습니다. 한 달 만에 더 구입하였습니다. 완벽한 땅이 되었습니다.

 

건축

이제 건축입니다. 사돈 조화숙 장로님이 만나자고 하여 아내와 둘이 마주 앉았습니다. 수도원을 세우는데 고생한다면서 2억을 주었습니다. 조건이 단 하나도 붙지 않은 순수한 헌금입니다.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두 분이 1억씩 주었습니다. 조건이 있었습니다. 수도원 건물을 다 건축하고 나면 방 하나를 자기 전용 기도실로 사용한다는 조건이었습니다. 건축비 4억 원이 마련되었습니다. 이제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생활할 수 있는 조그만 집 6채와 게스트룸 2개, 그리고 아내가 살 방 한 칸짜리 집을 설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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