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마지막 메시지는 축복의 기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인생도 언제나 축복의 기도로 마치면 얼마나 좋을까 늘 생각하면서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축복하고 격려하면서 박수로 마치는 아름다운 매일의 삶이되기를 바랍니다.

■ 바울의 동역자인 두기고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알게 하시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은 능력의 하나님이시지만 언제나 혼자서 일하시지 아니하시고 늘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바울도 부여받은 사명을 감당할 때에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습니다. 항상 동역자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바울은 그들을 항상 소개하고 자랑하기를 즐겨했습니다.

두기고는 바울이 복음을 전할 때, 복음의 확산에 있어서 중요한 연결고리가 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는 소아시아 지역에 있는 교회들에게 에베소서뿐만 골로새서, 빌레몬서까지 전달한 사람이었습니다. 본문에서 보면...

1) 사랑을 받은 형제라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체험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은 세상일보다 하나님의 일을 제1순위로 생각하고 기쁘게 일합니다.

2) 주 안에서 진실한 일꾼이라고 하였습니다. 진실한 일꾼은 믿음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 되는 것입니다. 능력도 중요하지만, 능력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진실성입니다. 두기고는 진실한 사람이었기에 바울의 편지를 전달하기에 적합한 인물로 여겼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걱정하는 에베소 교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다 그를 시기하는 자들에 의해 감옥에 갇힌 것임을 편지로 위로하였습니다(빌 1:12).

■ 바울의 축복기도

바울의 축복 기도에 늘 빠지지 않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평안과 사랑이요, 은혜입니다. 우리도 축복할 때 이 세 가지로, 진심으로 사랑하여 기도하고 축복한다면 하나님께서 그대로 응답하십니다. 내가 잘되려면 남이 먼저 잘 되어야 합니다. 나와 관계된 사람들이 잘 안되면 당연히 자신도 잘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바울은 에베소로 보내는 이 편지에서 자신의 당부를 몇 가지 단어로 정리하였습니다. 그것은 주님과 하나 되어 이룩되는 평안이요, 측량 할 수없이 부으시는 하나님의 은혜요, “믿음을 겸한 사랑”이었습니다. 믿음에서 사랑이 나오는 것이고 또 사랑 없는 믿음은 믿음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치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평안과 은혜와 믿음을 겸한 사랑의 축복을 누가 받을 것인가를 말할 때, 23절에서는 단순히 “형제들에게 있을지어다”라 하고, 24절에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라고 합니다. ‘변함이 없다’는 것은 신뢰, 한결같은 충성, 처음부터 끝까지 다르지 않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변함없는 믿음, 변함없는 사랑을 많이 강조하셨습니다. 변함이 없는 믿음과 사랑이, 구원을 결정하는 일이기도 하고 이 땅에 사는 동안 축복을 받는 기본적인 비결이기도 한 것입니다.

이렇게 변함이 없는 믿음과 사랑을 가지면 먼저 하나님께 인정을 받고 사람들에게도 분명히 인정을 받습니다. 자기 자신이 스스로를 인정하게 됩니다. 이 점이 매일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비결입니다.

바울의 신학에 있어서 왕관이라고 불리는 에베소서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누구시며 어떤 일을 하셨는가라는 복음과 그 하나님을 따라 사는 선한 삶이 우리 삶의 여러 관계들 속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되어져야 하는가를 알려 주고 있습니다. 구원받은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주님의 몸인 교회의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최후의 승리를 위하여 마귀와 어떻게 싸워야 승리하는 지를 잘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주님의 마음을 품고, 보혜사로 오신 주님과 늘 함께 하십시오. 늘 느끼십시오(벧전 1:8). 예수님을 제대로 믿으려면 변함이 없어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평안하고 담대하게 됩니다. 그것은 이미 예수님께서 이룬 것이기 때문입니다(요 14:27, 16:33, 살후 3:16).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평안을 주십니다. 당신은 오직 믿음으로 받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