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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확실한 예언(벧후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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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확실한 예언(벧후1:12-21)

-더 확실한 예언인 성경을 말씀과 행위의 유일무이한 법칙으로 삼아야 한다

 

베드로전서는 박해받는 성도들에게 위로를, 후서는 안에 있는 거짓선지자들을 경계하는 교훈을 주고 있다.

 

1. 베드로의 서론적 권면이다. 베드로 사도는 베드로후서 1:1~11까지 서론적으로 교훈을 말씀했다. 믿음으로 구원받은 성도들이 이에서 만족하지 않고 성화적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성화적 삶의 근거로 그리스도의 신비한 능력과 생명 그리고 경건을 제시했다. 또한 그리스도의 영광과 덕으로 된 소명된 지식 때문이라고 했다. 나아가 보배로운 약속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목적이라고 했다. 자신의 편지를 받는 성도들이 성화의 삶에 있어 답보가 아니라 전진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이 전진을 위해 8대 덕목을 가르쳤다. 즉 믿음, 믿음에 덕, 덕에 지식, 지식에 절제, 절제에 인내, 인내에 경건, 경건에 형제우애, 형제우애에 사랑을 공급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성화의 사다리라고 말할 수 있다.

 

2. 베드로의 체험적 권면이다. 베드로가 서론적으로 권면한 것은 서신을 받는 성도들이 진리 안에 굳게 서라는 교훈을 주기 위함이다. 베드로는 이를 위해서 자신의 사도적 체험과 더 확실한 예언계시를 소개하고 있다. 권면대상은 이미 진리에 서 있는 성도들이다(벧후1:12). 권면의 필요성은 베드로가 세상을 떠날 날이 다가옴을 느꼈기 때문이다(벧후1:13). 권면의 이유와 목적은 진리의 교훈을 생각하게 하기 위함이다(벧후1:15). 진리의 교훈을 생각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죄인이기 때문이다. 구원받은 후에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감격적인 삶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모두 진리 안에 서야 가능하기 때문에 베드로는 권면을 한 것이다.

 

3. 베드로의 결론적 권면이다.

1) 자신의 체험을 통한 권면이다(벧후1:16). 베드로는 더 확실한 예언을 강조하기 전에 먼저 자신이 받은 체험을 간증했다.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위엄스러운 재림을 말하고 있다. 이는 인간들이 만들어낸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강림’은 예수님의 초림(딤후1:10)과 재림(딤전6:14)에 함께 사용된 단어이다. 베드로는 자신이 이 놀라운 위엄의 체험적 목격자라고 했다(벧후1:17,18). 베드로는 야고보, 요한과 더불어 변화산상에서 주님의 영화로운 변화를 목격했다(마17:5, 막9:7, 눅9:35). 그때 본 주님의 모습을 바로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자신의 체험을 간증하면서 성도들이 구원받고 성화적 삶을 살면서 계속해서 진리 안에 서 있어야 한다고 권면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진리를 알고 있는 성도라도 깨어서 계속해서 진리를 생각하고 그 안에 바로 서서 생활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2) 더 확실한 예언을 강조했다(벧후1:19). 베드로는 구원교리에 대한 진리(벧후1:12)를 직접 체험했다고 강조했다(벧후1:12-18). 베드로는 자신의 체험보다 더 확실한 예언 곧 성경이 있다고 했다. 진리 안에 서라는 권면은 사도들의 교훈을 생각하고 지키는 것이며 성경 안에 서는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이때 베드로는 자신의 체험보다 성경을 더 확실한 예언이라고 했다. 여기 더 확실한 예언은 예언의 말씀이다. 곧 예수께서 오시기 전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말씀인 구약성경이다. 벧후1:20의 ‘성경의 모든 예언’이 이를 뒷받침한다. 전 구약성경의 강조점은 예수자신이다(요5:39). 베드로는 이 예수님을 직접 보고, 듣고, 말하고, 3년이나 함께 동역했다. 예수 사건의 분명한 목격자인 것이다. 그럼에도 자신의 체험보다 구약예언의 말씀의 증거가 더 확실하다고 말했다. 변화산 체험은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 만의 것이지만 모든 구약성경은 선지자들의 영감의 기록이라는 것이다. 물론 자신의 변화산 체험이 잘못되었다는 말은 아니다. 모든 구약예언의 중심이 예수였는데 자신이 이 편지를 쓸 당시에 그 예언이 성취된 것이다. 이 예언은 앞으로 예수님의 재림과 함께 완전히 이루어질 것이다. 베드로의 체험은 이런 구약예언의 성취를 입증하는데 필요한 사실일 뿐이다.

그래서 베드로는 더 확실한 예언을 등불과 같다고 했다(벧후1:19). 등불은 밤을 밝히는 기능을 한다. 여기 등불은 죄악의 깊은 밤을 말한다. 열 처녀 비유에서 등불은 밤중에 신랑이신 예수님을 맞으러 나가는 수단이다. 구약성경이 바로 예수님을 만나게 하는 도구라는 것이다. 결국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결정적인 방편이 성경자체이다. 따라서 누구라도 어두운 밤중에 성경을 따라가면 예수님을 만나게 된다. 베드로는 또한 더 확실한 예언을 샛별과 같다고 했다(벧후1:19). 등불은 밤에만 비춘다. 샛별이 떠오르면 그 기능이 필요 없다. 샛별은 ‘포스’(빛)와 ‘페로’(가져오다)의 합성어이다. 따라서 샛별은 빛을 가져오는 자인 예수그리스도를 가리킨다(계22:16). 예수님이 재림하는 그날은 어두움이 사라져 버리는 시간이다. 지상의 어떤 빛도 필요 없는 영광의 세계가 될 것이다. 구약의 모든 예언이 다 이루어지는 날이다.

성도는 모든 성경을 사사로이 풀면 안 된다. 예언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고 성령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기 때문이다(벧후1:20-21). 이 말씀을 잘못 해석한 천주교회는 특수지위에 있는 성직자만이 해석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성령의 감동을 입은 성도는 신앙과 양심의 자유 속에 성경을 해석할 수 있다. 성경을 사사로이 푸는 것은 이단들의 특징이다(렘23:16, 겔13:3).

지금 이 시대는 확실히 교회의 세속화가 가속화되는 시기이다. 이는 더 확실한 예언을 무시하고 성도 개개인의 체험적 간증을 중시하고 열광한 결과이다. 우리는 베드로 사도를 통한 성령의 영감을 가슴깊이 받아 새겨야 한다. 이는 더 확실한 예언인 성경을 말씀과 행위의 유일무이한 법칙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신재철(초원교회 담임목사, 부산외대 겸임교수, 한국교회 송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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