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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교훈에 합당한 것을 말하라(딛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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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교훈에 합당한 것을 말하라(딛2:1-10)

-목회서신은 목회자와 동시에 성도들도 읽어야 한다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를 목회서신이라고 한다. 목회서신은 목회자와 동시에 성도들도 읽어야 한다. 그래서 성경에 포함이 되었다. 목회자는 목회를 위하여 성도는 목회자가 바른 목회를 하는지 점검 할 책임이 있어 이는 함께 읽어야 할 성경인 것이다.

 

Ⅰ. 나의 참 아들 된 디도에게 편지하노니: 딛1:4에“같은 믿음을 따라 나의 참 아들 된 디도에게 편지하노니...”라고 했다.

바울은 디도를 ‘나의 참 아들’이라고 불렀다. 당시 바울은 세계적인 전도자로 사용 받았다. 바울을 통해 헬라인 디도는 복음을 영접했다. 이런 이유로 바울은 그를 아들이라고 불렀다(고전4:14, 갈4:9). 디도는 바울의 기대에 부응하여 복음사역에 힘 있게 수종을 들었다. 예루살렘총회 때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안디옥교회 대표로 파송되기도 했다(갈2:1-3, 행15:12). 디도는 바울의 3차 전도여행 때에도 동역자가 되었다. 특별히 고린도교회와 바울 사이의 화해를 위해 파송 받아 중대한 사명을 감당했다. 디도는 예루살렘교회를 위해 모금운동에 힘쓰기도 했다(고후7:6-9, 8: 16-23, 12:17 -18). 주님의 일에 힘 있게 사용 받은 디도는 달마디아로 파송 받아 사역했다(딤후4:10). 바울은 이런 디도에 대해 ‘같은 믿음을 따라’ 참 아들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바울이 가진 믿음을 전수했다는 의미다. 바울은 현재 그레데에서 목회하고 있는 참 아들 디도에게 이 서신을 보냈다. 디도에게 교회를 치리할 방도를 가르치기 위함이다. 바울은 디도에게 안부를 물으며 자신이 받은 사도권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임을 강조했다. 비록 이 편지가 디도에게 주는 개인적인 편지이지만 자신의 권면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그 권위에 입각한 참된 교훈임을 강조한 것이다. 당시 그레데인의 상당수가 영육간의 나태와 방종에 노출되어 있었다(딛2:1-10). 거짓교사들이 판치던 상황에서 디도가 참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기를 바란 것이다.

 

Ⅱ.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딛1:5에 “내가 너를 그레데에 남겨둔 이유는 남은 일을 정리하고 내가 명한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라고 했다. 디도서가 기록될 당시에 그레데교회는 상당히 혼란스러웠다. 도덕적으로 문란한 헬라의 문화적 배경과 영지주의 및 유대주의의 사상적 도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믿음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에 따른 선한 행위가 없었다(딛1:16). 그레데교회에는 수많은 이단이 있었다(딛1:10). 이런 거짓 선지자들의 입을 막아 교회의 질서를 바로 세우라고 권한 것이다(딛1:11). 바울은 그레데교회가 이렇게 혼탁했던 것은 지도자가 없었고 조직체계가 완전치 못했기 때문임을 알았다. 이런 상황에서 디도에게 교회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건전한 지도자인 장로들을 세워야 한다고 권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무형교회는 물론 유형교회도 중요함을 보여준 것이다. 교회의 순결성 유지를 위하여 직분이라는 제도를 기쁘게 사용한 것이다. 신약성경 중 사도행전 11:30에 ‘장로’ 에 대한 언급이 처음 나온다. 바울은 전도여행 중 장로를 임명하기도 했다(행14:23). 초대교회의 장로 된 자들은 ‘감독자’(행20:28), 혹은 ‘수고하는 자’(고전16:16)로 불리기도 했으나 동일한 직책을 맡은 주의 일꾼들이었다. 장로는 지도자이기에 마땅히 그 직을 감당할만한 일정한 자격이 필요했다. 성도들을 돌보고 지도하며 가르치는 책임을 맡은 하나님의 청지기였기 때문이다(딛1:7-9).

바울은 장로의 자격을 여러 가지로 설명했다. 이는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장로는 먼저 성경의 가르침대로 행해야 한다(딛1:9). 그 이유는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기 위함이다(딛1:9). 하나님의 말씀과 목회자의 가르침을 받아 성도들을 위로하고 권면하여 성숙될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다. 또한 말씀을 왜곡하고 목회자의 가르침을 반대하는 자들을 징계하고 회개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장로들이 말씀에 대한 실력이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 책망할 것이 없고 한 아내의 남편이며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라야 한다(딛1:6). 이것은 가족전체의 바른 신앙생활을 요구하는 것이다. 장로들의 자녀는 믿는 자녀여야 한다(딤전3:4). 바울은 계속하여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아니하며, 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행을 좋아하며, 신중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해야한다 함으로 신앙인격을 강조했다. 바울은 디도에게 신앙과 실력 그리고 인격이 훌륭한 장로를 그레데교회를 위해 세우라고 권한 것이다.

 

Ⅲ. 선한 일을 힘쓰게 하려 함이라: 딛3:8에 “...하나님을 믿는 자들로 하여금 조심하여 선한 일을 힘쓰게 하려 함이라 이것은 아름다우며 사람들에게 유익하니라”고 했다. 바울은 성도들이 삶 가운데서 이루어야 할 덕목들을 디도서를 통해 분명히 기록해 알렸다(딛3:1,2, 9-11). 특별히 이단들에 대해서는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하라고 했다(딛3:10). 또한 바울은 성도가 선한 일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이는 성도가 받은 구원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기 위함이다(딛3:3-7). 거짓교사들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디도가 선포한 하나님의 구속사역을 그레데교인들이 분명히 깨달을 때 거짓에 빠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불신자들에게 선한 행실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함이기도 하다(딛3:8, 고후2:15). 바울은 개인적인 당부와 함께 디도서를 마감했다(딛3:12-15).

신재철(초원교회 담임목사, 부산외대 겸임교수, 한국교회 송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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