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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디모데(딤후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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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디모데(딤후1:1-5)

-디모데는 이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힘 있게 증거자의 삶을 살았다.

 

바울은 에베소의 거짓교사들의 가르침을 척결하기 위해 디모데를 자신의 대리자로 세워 그 일을 위임하였다. 바울은 디모데가 목회에 임할 때 무엇보다도 먼저 바른 복음을 증거 하는 자가 되기를 원했다(딤전1:1-11).

 

1. 바울이 복음으로 낳은 아들이다.

바울은 디모데를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표현하고 있다(딤후1:2). 영적인 아들이란 말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으로 낳았다는 말이다. 때로는 ‘내 아들’(딤후 2:1) ‘참아들’(딤전1:2 ) ‘내 사랑하고 신실한 아들’(고전 4:17)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디모데는 바울의 신실한 조력자였다. 바울은 기도 가운데 디모데가 생각날 때마다 기억하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딤후1:3). 바울이 두 번째로 투옥되어 죽음을 기다릴 때 자신을 따라다니던 사람들이 모두 떠나가고 누가만 남아있던 상황에서(딤후4:9-11) 디모데를 만나고 싶어 했다. 바울은 디모데의 눈물을 생각했다(딤후1:4). 이 눈물은 밀레도에서 바울이 에베소 교인들과 헤어질 때 디모데를 비롯한 에베소 교인들이 눈물을 흘렸던 것을 가리킨다(행20:37). 이 눈물은 바울에 대한 디모데의 애정과 헌신이 대단했음을 의미한다. 디모데는 바울이 복음으로 낳은 믿음의 아들, 제자, 동역자이다. 저들은 생각과 목표와 뜻이 하나였다. 영적일치를 이루고 살았다. 주를 위해 살다가 주를 위해 죽기로 결심한 사람들이다(롬14:8). 복음과 함께 고난 받기를 각오한 사람들이다(딤후1:8). 바울은 죽음 전에 이런 디모데가 보고 싶었다. 그를 만나면 바울의 가슴은 위로와 기쁨으로 충만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2. 참 믿음의 사람이었다.

목회자로서의 디모데는 연소한 나이, 소심한 성격, 연약한 육체, 이런 것들이 목회에 적지 않은 장애가 되었다. 그럼에도 그의 모든 연약이 가려졌다. 목회자로서의 거짓이 없는 믿음을 소유했기 때문이다(딤후1:5). ‘거짓 없는 믿음’이란 외식적이거나 겉치레가 없는 믿음을 말한다. 율법적으로 매여 있는 믿음이 아니라 복음으로 충만한 믿음을 의미한다.

믿음의 뿌리가 있었다. 딤후1:3에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적부터 섬겨오는 하나님께 감사하고”라고 했다. 디모데의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는 경건한 유대교 신자들이다(딤후1:5). 저들은 자녀를 메시아적 소망 안에서 양육했다(행16:1). 어려서부터 성경을 교육했다(딤후3:15). 유대인들은 자녀들에게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과 역사에 대해 가르쳤다. 그들의 교육 주제는 여호와를 경외케 하는 것이었다(잠1:7,9:10). 디모데와 가족들은 바울의 1차 선교여행 시 바울을 만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게 된다(고전4:15). 이 때 저들의 경건한 유대교적 신앙심 위에 그리스도교 신앙이 더해졌다. 이 믿음이 유산으로 디모데에게 전수되었다. 디모데가 눈물의 사람, 참 믿음의 사람이 된 것은 결코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그것은 전통 있는 신앙의 가문에서 물려받은 축복의 유산이다.

좋은 스승에게서 교육받았다. 디모데의 영의 부모역할을 한 바울은 디모데가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용 받도록 양육했다. 성경의 기본 진리는 외조모와 어머니에게서 배웠지만,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 진리는 바울로부터 배웠다(딤후3:10,11, 행14:12). 딤후3:15의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에서의 ‘성경’은 구약성경, 특별히 성경문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디모데가 어렸을 때부터 성경의 문자를 읽고 썼던 기초적인 성경공부를 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그래서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라고 했다(딤후3:14). 딤후1:13에는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내게 들은 바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라고 했다. 바른 말은 바울이 디모데에게 전해준 하나님께 대한 올바른 신앙고백과 삶을 가능케 하는, 건전한 복음의 진리를 가리킨다(딤후4:3, 딤전1:10). 바울은 단지 복음 진리를 가르쳐 준 것에서 끝나지 않고, 디모데가 믿음과 사랑으로 그 복음 진리를 지켜 나갈 것을 요구했다.

 

3. 사명을 받은 사람이었다.

은사가 있었다. 디모데에게는 성령으로부터 부여받은 영적인 은혜와 능력이 있었다. 특별히 교회의 직분을 수행하기 위해 안수를 통해 성령께서 주신 은사이다(딤후1:6). 바울은 디모데가 받았던 하나님의 은사를 상기시킴으로 디모데가 받은 은사를 헛되게 묻어두는 것을 경계하고, 그 은사를 계속해서 활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딤전4:14).

장로의 회에서 안수 받았다. ‘장로회’는 장로들의 단체, 즉 교회의 공회를 가리킨다. ‘안수’는 고대로부터 유대사회에 내려온 관습으로 권위나 축복, 능력 등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이 그 대상자에게 전달하는 상징적인 행위였다. 이것이 초대교회에서는 장로의 회에서 실시되었다. 디모데는 인간의 예식으로 교회의 지도자가 된 것이 아니라 안수를 통하여 하나님의 축복인 권위를 인정받은 것이다.

복음증거의 사명을 받았다. 디모데는 고향 루스드라를 떠나(행16:4-5) 갈라디아를 거쳐 베뢰아까지 바울과 동행했다. 바울이 유대인들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느껴 아덴으로 피난하였고, 디모데와 실라는 베뢰아에 조금 더 머물면서 복음을 전했다. 후에 바울은 디모데를 데살로니가로 보냈다(살전3:1,2). 바울은 아덴을 떠나 고린도로 갔고 디모데는 고린도로 와서 바울과 함께 머물렀다(행18:5). 후에 바울은 3차선교여행의 대부분을 에베소에서 보냈다. 이때 고린도교회 내에 문제가 발생하였고 바울은 디모데를 고린도교회에 파송하였다(고전4:17). 바울은 디모데에게 뜨거운 권면을 했다. 곧 주의 증거를 부끄러워말라는 것이다(딤후1;8). 여기 주의 증거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삶, 십자가 죽음, 부활 등을 포함한다. 그리스도의 생애와 가르침 전체를 의미한다. 디모데는 이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순경 중에도 역경 중에도 힘 있게 증거자의 삶을 살았다.

신재철(초원교회 담임목사, 부산외대 겸임교수, 한국교회 송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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