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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3.0 시대를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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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3.0 시대를 열어야 한다.

 

김성진 교수
목회컨설팅연구소 소장

종교개혁 500주년에 나름 큰 기대를 갖고 하루 하루를 기다렸다. 한국 교회의 개혁의 물꼬를 트는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런데 기념 주일이 지난 지금에도 그 개혁적 대안은 없는 것 같다. 한국교회가 총체적 위기라는 자가진단을 한 것은 한 두 해 전이 아니다. 하지만 종교개혁 500주년이라는 큰 흐름 가운데서도 여전히 그 돌파구는 찾지 못하고 있다. 거기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한국 교회를 염려하는 목사로서 의견을 내 놓는다면 미래 한국 교회를 위한 연구기관이 없는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들고 싶다.

한 때 한국 교회가 사회 전반의 흐름을 선도한 때가 있었다. 교회가 가장 앞서 미래의 대안을 제시했던 연유에서다. 그러나 어느 순간 교회는 교회 밖의 기류에 주도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그들은 오래 전부터 미래연구기관들을 세워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막대한 연구비용을 지불하면서 다가올 내일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그에 상응하는 준비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미래의 대안을 제시하는데 있어 오히려 교회가 가장 낙후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은 것 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개혁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더욱이 생각만으로는 그 어떤 것도 이루어 낼 수 없다. 원인을 명확히 분석하고 현 상황을 진단하여 그에 상응하는 대안을 만들어 내야한다. 그리고 그것을 실행하는 모듈을 통해 검증하고 확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1988년 우리나라의 인구가 4,200만 정도였을 때 교인 수는 1,200만 명 정도였다. 그랬던 것이 작년(2016년)엔, 인구 5,100만 명에 교인 수 786명 정도로 줄어들고 말았다.

이런 통계적 수치만으로도 한국교회의 위기는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안타까움으로만은 이 현상을 극복할 수 없기에 한국교회의 시대적 초점으로 이해를 돕고자 한다.

 

한국교회의 1.0 시대 1970~1980년 부흥과 성장

한국교회의 2.0 시대 1990~2010년 성숙과 건강

한국교회의 3.0 시대 2020년 이후 행복과 가치

 

위 분류를 통해 살펴본 것처럼 지금 한국교회는 3.0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3.0시대를 향한 한국교회의 준비 없이는 성장과 부흥, 더 나아가 건강한 한국교회를 기대할 수 없다.

현재의 위기는 앞으로 계속 심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예측이 그저 기우가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그래서 여기 그 해결책으로 몇 가지를 제안 한다.

첫째, 한기총 산하 미래목회연구회를 발족하여 범교단적으로 미래교회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해야 한다. 연구회를 통해 한국교회의 현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도록 해야 한다. 그것을 토대로 각 교회가 대응해 나가도록 하자는 것이다.

둘째, 모든 교단은 교단이기주의를 벗고 지역별 복음화를 위한 전략기구를 세워야 한다. 즉 지역에 교회를 세우는 일을 전문적인 교회연합 협의체에 의뢰해 도움을 받게 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용인시 처인구 지역에 교회를 세운다고 가정해 보자. 지금까지는 각 교단별 지방조직이 교회를 설립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 지역을 깊이 연구한 교회연합 전략팀의 데이터를 제공 받아 처인구에 가장 적합한 교회를 세우자는 것이다.

셋째, 한국교회의 총체적 현황을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한 컨설팅이 필요하다. 각 교단의 발표에 의존하여 취합하는 정도의 보고로는 대안을 이끌 수 없다. 전문적인 교회 컨설팅을 의뢰하여 총체적인 진단, 분석, 대안을 이루어가야만 한다. 통계자료를 도출하는 정도로는 한국교회의 미래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 통계를 바탕으로 대안을 이끌어야만 한다.

넷째, 교단별 목회자 의식전환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의 재정비가 요청된다. 목회자에게 필요한 것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의식전환이다. 그리고 미래교회의 흐름이다. 아울러 본원질적 전환을 위한 새로운 목회자 교육과 훈련이 요청된다. 종전의 목회자 교육에 대한 새로운 과정제시가 되어야 한다.

이제 한국교회는 일어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새로움을 위해서는 과거와 지금을 면밀하게 분석해야만 한다. 염려를 넘어 대안을, 대안을 실행으로 이끄는 ‘교회 3.0 시대’를 준비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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