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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꽃보다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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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섭 목사

비즈니스 선교사의 자존감 지수를 높여주는 이야기

 

당신은 꽃보다 아름답다

나는 경제학이나 경영학을 공부한 사람도 아니었지만, 끝없는 도전 정신으로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사업을 할수록 재미가 있었고 행복했다. 그렇다고 어려운 일 없이 승승장구한 것만은 아니다. 수많은 고비와 인내가 필요했고,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그래도 나는 10%의 가능성을 100%의 현실로 만드는 일에 거침없이 도전했고 지금도 도전하고 있다. 나는 이런 도전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고 롤 모델을 만들고 싶었다.

현재 중소기업 프로파일을 1만여 개 보관하고 있다. 그들의 도전정신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그중에는 부도가 나서 연락이 안 되는 기업들도 많다. 더 가슴 아픈 것은 그 중에서 재기한 기업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도전하자니 재기할 자본도 없고, 다시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앞서서 감히 재도전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사업하는 크리스천들에게 사회적 기업이나 선교적 사업에 과감히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다. 90%의 불가능을 100%의 가능성으로 바꾸는 일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기를 바란다. 당신의 앞과 뒤에는 주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사업가가 도전하는 모습을 현지 직원이 보고 배우도록 하고, 그에게 기업경영에 대하여 전수하라. 그리하여 그들이 장차 그들 나라에서 당신의 복음의 후예가 되어 영향력을 행사하게 만들라. 당신은 제 2의 리빙스턴이 될 수 있다. 오늘날 리빙스턴의 후예들이 아프리카에 얼마나 많은가? 비록 아프리카 대륙에서 숨을 거두었지만 그의 믿음의 유산을 받은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지금까지 아프리카에 영향력을 주고 있다.

끝없는 도전을 계속하는 사업가는 참으로 꽃보다 아름다운 자라고 생각한다.

“선교사들을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전주 안디옥교회를 설립하고 바울선교회를 설립한 이동휘 목사님의 말씀이다. 선교사가 꽃보다 훨씬 더 귀한 존재요 보배라는 뜻이다. 그 말을 인용하고 싶다.

“사업하는 선교사야말로 꽃보다 아름답다.”

어려운 현지에서 사업을 열고 현지 사람들과 동고동락하면서 선교의 이정표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는 당신이야말로 꽃보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존재다. 당신이 진정한 향기를 풍기는 선교사사업가의 꽃이 된다면 당신을 향기를 알아주는 응원가들이 생기게 마련이라는 것을 기억할 일이다.

고통 가운데 빛이 있다.

사업을 시작한 이후 셀 수 없는 고통을 경험해야 했다. 그 모든 것을 감수하고 인내하며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맨 땅에 삽질해가며 금을 찾는 광부처럼 언제 나올지 모르는 금을 찾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 사업이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말이 있다. 사업을 하면서 그 말을 실감하고 산다. 그러나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 금화가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사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고통을 인내하고 견뎌낼 수 있는 용기가 당신에게 있다면 이미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아내가 나에게 들려준 이야기가 있다. 아제르바이잔에 머물고 있을 때 연거푸 사업을 실패하는 어느 선교사의 이야기였다. 결국 부모의 집까지 전당을 잡아서 사업을 투자하면서 그의 아내가 하소연했다는 소리를 나에게 전해주었다. 마음이 너무도 아팠다. 사업을 잘해보자고 노력했겠지만 상황이 안 될 때 얼마나 답답하겠는가? 그로 인해 처와 자녀들은 물론이고 그를 바라보고 있는 주변의 선교사들의 마음 또한 답답하기 마찬가지다.

이 사례는 사업이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내가 이스탄불로 선교지를 옮기고 정착하는 데 한 선교사의 도움을 받았다. 그가 나에게 접근한 이유가 돈 때문이었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았다. 사업 자체도 힘들지만 주변의 환경이 사업하는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업하는 사람은 중심을 잃으면 안 되고 항상 정도를 가야 한다. 예수님도 이 세상을 구속하기 위하여 오셨지만 고통의 길 가운데에서 우리를 구원하지 않았는가! 다가오는 고통이 있더라도 오로지 앞만 바라보고 가야 한다. 때로는 어려운 길이라 할지라도 가야 한다. 사업가 선교사로의 길을 부여잡기로 했다면 그것은 주님 주신 지상명령이고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사업가 선교사로 부르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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