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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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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옥 목사 간석제일교회 원로

 

 

아버지의 눈물

 

미국 휴스턴의 어떤 교회 주일저녁 예배 시 목사님의 설교가 끝나자 성도들이 받은 은혜에 감사드리면서 박수로 환호했다. 그때 목사는 맨 앞자리에 앉아서 조용히 설교를 듣고 있던 노인 한 분을 강단으로 모셔와 성도들이 그분의 간증을 들을 수 있게 했다. 천천히 그리고 힘겹게 입을 연 노인의 이야기는 상상을 초월하는 충격적인 감동을 일으켰다. 노인은 옛날을 회상하는 양 눈을 지그시 감으면서 입을 열었다.

오래 전 한 중년의 크리스천이 외아들과 아들의 친구를 데리고 작은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낚시를 하러 갔다. 낚시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갑자기 풍랑이 일어났다. 별 것 아닐 것이라 생기했던 풍랑은 멕시코 만 특유의 성난 파도를 일으켰고, 작은 보트를 사정없이 흔들어 댔다. 그러던 순간 밀러온 산더미 같은 파도가 뱃전을 강하게 때리자 아들과 친구가 바닷물 속으로 떨어졌다. 그런데 보트 안에서 한 개의 구명 튜브밖에 없었다. 순간 아버지는 생각했다. 아들은 구원의 확신을 가졌고, 아들의 친구는 아직 예수를 모르는 상태였다. 하나뿐인 튜브를 높이 들고 아버지는 아들을 향해 외쳤다. Love you, My son! 하고는 정작 아버지는 튜브를 아들의 친구에게 던졌다. 아들의 친구를 간신히 보트 위로 끌어올리는 동안 아들의 모습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여기까지 말을 마친 노인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성도 여러분! 그 중년 신사가 바로 저입니다. 그리고 죽은 아들의 친구가 바로 지금 우리교회 담임 목사입니다” 그 순간 젊은 목사님은 이 노인 어르신을 덥석 껴안고 울었다. 노인의 간증을 들으면서 울먹이던 교인들은 일제히 일어나 우레와 같은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노인의 눈에서도 노인을 껴안은 담임목사의 눈에서도 그리고 온 성도들의 눈에서도 뜨거운 눈물이 그칠 줄 모르고 흘러 내렸다. 생각해보라 어떤 상황에서도 예수님이 필요한 사람에게 예수님을 줄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이 진정한 예수님의 증인이고 진정한 제자이다. 그날에 예수님께서 이 노인에게 “어리석은 사람이 어떻게 제 자식을 제쳐놓고 남의 아들을 살릴 수 있느냐”고 말씀하시겠는가, 분명 하나님께서는 이 노인을 따뜻하게 영접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아들아 나도 너와 같은 심정으로 외아들을 골고다 십자가에 버렸노라 자! 네 아들이 여기 있으니 이리 와 내 곁에 앉아 아름다운 이야기를 함께 나누자꾸나!” 전도에는 따로 있을 수 없다. 한 세대는 오직 그 세대 사람에게만 복음을 전할 수 있을 뿐이다. 그리스도 한 분 만이 세상을 구원하실 수 있으나 그렇다고 그리스도 혼자서 세상을 건지시지는 않는다. 하나님은 한 분 밖에 없는 독생자를 선교사로 만드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이 땅에서 해야 할 한 가지 일은 곧 영혼을 건지는 일이다” 존 웨슬리의 말이다. 언젠가 우리는 나의 인생 전체를 마무리해야 할 때가 온다. 그때 과연 무엇이 남을까! 명성인가, 권력인가, 재물 인가, 그때는 내가 예수님에 관해서 증언하고 전도한 음성만 남을 것이다. “예수 믿으세요, 예수 믿어야 구원 받습니다” 이렇게 외쳐 보지도 못하면서 성장의 시대가 지났다고 말하지 말자, 전도를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단 1%라도 포기 하지 마세요. 당신의 1%가 하나님께는 100%가 됩니다. 이 불신의 시대에 교회의 존재 가치가 정당화 될 수 있는 길은 교회가 전도와 선교의 책임을 이룩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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