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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살로니가교회를 향한 바울의 감사(살후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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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살로니가교회를 향한 바울의 감사(살후1:3-10)

 

-데살로니가교회는 큰 환난과 핍박 중에도 믿음, 사랑, 인내의 미덕이 있었던 교회이다

 

데살로니가교회는 바울이 전도하여 설립된 교회이다(행17:1-9). 빌립보 감옥에서 석방된 바울은 실라와 디모데를 수행하고 곧바로 마게도냐의 수도요 상업도시인 데살로니가로 향했다. 저들은 데살로니가에서 온갖 박해를 당하면서도 유럽지역에 빌립보교회에 이어 두 번째로 데살로니가교회를 세웠다. 위대한 종 바울이 개척한 이 데살로니가교회는 복음에 대한 적대적인 분위기로 휩싸였다.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회적 불이익을 당하고 온갖 핍박을 당했다. 바울은 대부분 초신자들인 성도들을 볼 때 매우 불안했고 안타까웠다. 그리하여 바울은 저들에게 신앙의 원리를 정립시키고 바른 신앙생활을 위해 데살로니가전서를 기록했다. 그러나 얼마 못되어 교회는 더욱 큰 시험과 미혹에 봉착하게 되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향해 다시 펜을 잡았다. 바울은 먼저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넘치기를 기원했다. 그리고 데살로니가교회를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했다.

 

1. 믿음 성장에 대한 감사이다.

살후1:3에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할지니 이것이 당연함은 너희 믿음이 더욱 자라고…”라고 했다. 데살로니가교회에 닥친 환난과 핍박은 실로 대단했다. 이로 인해 교회는 참기 어려운 고통을 만났다. 그러나 교회는 이런 환난과 핍박 속에서도 유익을 얻어냈다. 먼저 믿음의 확증을 얻었다. 평소 평안할 때에는 신자인지 불신자인지 분간이 어려울 때가 많다. 그러나 환난과 핍박은 진실한 성도인지 아닌지를 확증할 수 있게 해준다. 다음으로 신자와 불신자를 분리시켰다. 곡식에 알곡과 쭉정이가 있듯이 교회 안에도 알곡신자와 쭉정이신자가 있다. 믿음 없는 사람들은 환난과 핍박이 오면 교회를 떠나게 된다. 반면 믿음 있는 신자는 기도하게 되고 깨닫게 된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깨닫고 감사하게 된다. 사명을 자각하고 더욱 충성하는 성도가 된다. 마지막으로 환난과 핍박은 믿음을 더욱 자라게 한다. 이런 어려움들이 성도들에게 기도하게 했고 신앙을 지키게 했다. 결국 믿음이 성장하게 된 배경 중 하나가 환난과 핍박이었던 것이다.

 

2. 사랑이 풍성함에 대한 감사이다.

살후1:3에 “…너희가 다 각기 서로 사랑함이 풍성함이니”라고 했다. 데살로니가교회는 환난과 핍박 등 많은 어려움이 엄습한 교회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성도 간에 사랑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저들은 서로 사랑했다. 오히려 뜨겁게 사랑했다. 그 사랑은 풍성한 것이었다. 주님이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하신 것을 보면 적어도 성도끼리의 사랑은 당연한 것이요 쉬운 일일 것이다. 성도에게 있어 진정한 사랑은 성령 충만할 때 가능하다. 성령 충만의 증거는 은사와 열매(사랑)로 나타난다. 데살로니가교회는 환난과 핍박 중에도 사랑이 풍성했던 교회이다. 성령 충만한 교회였기 때문이다.

 

3. 인내에 대한 감사이다.

살후1:4절에 “…너희가 견디고 있는 모든 박해와 환난 중에서 너희 인내와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여러 교회에서 우리가 친히 자랑하노라”고 했다. 데살로니가교회는 환난과 핍박 속에서 낙심하거나 타락하지도 않았다. 모든 어려움 속에서 인내했다. 끝까지 신앙을 지켰다는 말이다. 성도들이 환난과 핍박을 당하는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 예수도 안 믿으면서 교회에 들어와 교인 행세를 하는 사람이 많다. 저들은 교회를 괴롭히고 전도의 문을 막아버린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린다. 하나님은 이들을 없어지게 하고 참 신자와 거짓신자가 누구인지 알도록 공의로운 심판을 한다. 이 공의로운 심판이 바로 환난과 핍박이라는 채찍이다. 머지않아 주님은 재림할 것이다. 주님 재림 전에 하나님의 집은 더욱 정결해져야 한다. 따라서 환난은 거짓신자를 도망하게 하고 참고 견디는 신자를 교회 안에 남게 한다. 본문은 환난과 핍박을 당하면서도 참고 견디는 자가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자로 여김을 받는다고 했다. 사도들은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것에 합당한 자로 여김을 기뻐한다고 했다(행5:41). 그렇다면 아무나 고난 받고 순교하는 것이 아니다. 고난 받기에 합당한 자에게만 고난도 허락되는 것이다. 오늘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영광과 축복을 받으려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주님을 위해 고난을 감수하려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진정한 성도라면 주님을 위해 고난당하는 것을 영광으로 알아야 한다. 그래야 큰 은사도 받고 큰 역사도 일으킬 수 있다. 하나님이 주시는 고난의 진정한 의미를 아는 자는 인내할 수 있다. 주님이 재림하시면 하나님을 모르거나 아예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 복음을 들어 알고는 있지만 영접하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심판을 받을 것이다. 반면 온갖 어려움과 환난 속에서도 끝까지 견딘 자는 구원을 얻게 된다. 데살로니가교회 안에는 환난과 핍박으로 열심히 기도하고 믿음을 성장시키고 서로 사랑하며 끝까지 인내하는 신자가 많았다.

데살로니가교회는 큰 환난과 핍박 중에도 믿음이 더욱 성장하고 사랑이 풍성했으며 인내의 미덕이 있었던 교회이다.

한국교회는 너무 오랫동안 평안해지니 가라지가 판을 친다. 저들은 알곡에도 피해를 준다. 예수님의 보혈 없이 구원이 가능하다는 목사와 신학자가 나온다. 하나님은 사랑이 많으시니 불교를 위시한 타종교에도 구원을 허락했다는 목사와 교단도 있다. 이런 때일수록 환난과 핍박은 필요하다. 우리는 어떤 어려움이 닥쳐온다 할지라도 타협하지 말고 믿음을 성장시키고 풍성한 사랑으로 인내하며 주님의 뜻을 이루어가야 한다.

신재철(초원교회 담임목사, 부산외대 겸임교수, 한국교회 송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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