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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기억되는 교회(살전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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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철 목사

끊임없이 기억되는 교회(살전1:1-10)

-인내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시험의 때를 면하고 영광의 면류관을 받는다

 

하나님은 택자 구원의 일을 효과적으로 수행하시기 위해 교회를 세우셨다. 바울은 2차 선교 여행 시 데살로니가교회를 개척하였다. 바울은 그 곳에서 3주일 동안 유대인의 회당에서 복음을 가르쳤다(행 17:1-12). 또한 야손의 집을 집회장소로 하여 복음을 전했다. 바울은 집회 때 마다 십자가에 돌아가신 대속의 주를 전했다. 사흘 만에 살아나신 부활의 주를 소개했다. 말씀을 받은 사람들 중에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가 바울을 좇았다. 적지 않은 귀부인도 권함을 받고 따랐다. 그러나 정작 순종하고 따라야할 유대인들은 바울을 시기하였다. 저들은 사람들을 충동하고 성을 소동케 했다. 바울과 실라의 전도사역을 방해했다. 그러는 가운데 야손의 집이 데살로니가 교회로 발전하였다. 그러나 바울은 유대인들의 훼방으로 교회의 기초를 공고히 하지 못한 채 황급히 떠나갔다. 얼마 후 바울은 디모데를 파견하여 믿음의 시련 가운데 두고 떠난 데살로니가교회의 형편을 물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신앙생활에 모범을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박해를 받는 가운데서도 꿋꿋하게 믿음을 지켜간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안타까운 소식도 들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 사이에 잘못된 종말사상이 만연되어 신앙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더욱 열성적으로 신앙생활 할 수 있도록 격려함과 동시에 재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줌으로 그들이 보다 건전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입장에서 데살로니가서를 기록하게 되었다. 바울은 본문을 통해 자신과 동역자들이 데살로니가에 복음을 전했던 때를 회고하고 있다.

 

Ⅰ. 복음 선포에 대한 응답이 있는 교회다. 바울은 자신과 동역자들이 데살로니가에 복음을 전파했던 때를 회고한다(살전1:4-10). 바울은 복음 선포에 대한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응답이야 말로 그들이 구원받았음을 나타내는 확실한 증거라고 말한다. 바울이 이전에 복음을 전할 때에는 성령에 의하여 전도하는 것을 금지당하기도 했다(행16: 6). 때로는 두려워 떨면서 말한 적도 있다(고전2:3). 그러나 데살로니가에 전도할 때는 달랐다. 데살로니가 전도에서는 복음이 능력이었으며, 그 복음이 전파될 때 하나님의 능력이 임했다(살전1:5). 뿐만 아니라 이 복음의 능력이 성령과 연합되어 나타났다. 그리고 복음이 큰 확신으로 임했다. 바울과 동역자들이 데살로니가에서 복음을 전할 때 자신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계시다는 것을 마음속에 확신했다. 이런 복음 전파에 대해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태도는 어떠했을까? 환난 가운데서도 주를 본받는 자가 되었다(살전1:6).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왔다(살전1:9). 하나님의 아들이 하늘로부터 강림하심을 기다리고 살았다(살전1:10).

 

Ⅱ. 믿음의 역사가 있는 교회다. 성도의 믿음은 십자가와 부활의 진리에 대한 믿음이다. 이 진리의 집대성이 성경이다. 성경에 대한 믿음은 역사가 있게 한다. 쉬지 않고 일어나는 역사다.‘믿음의 역사’란 말은‘믿음 가운데서 우러나온 너희의 역사’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행하신 구속 역사에 근거한다. 믿음을 가진 후에는 그 믿음을 삶속에서 구현시키는 것이 요구된다. 믿음은 반드시 삶 자체를 변화시킨다.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거룩하신 계획을 이루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봉사하는 삶을 살게 한다.

 

Ⅲ. 사랑의 수고가 있는 교회다. 사랑도 믿음과 마찬가지로 실천적인 행위를 동반한다. ‘사랑의 수고’는 사랑을 위해 필요한 대가를 말한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박해 속에서도(1:6) 하나님을 섬겼다(1:9). 사랑은 먼저 대상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관심만 가진다고 다 된 것은 아니다. 책임을 느껴야 하고, 존중해줘야 하고, 이해하고 마지막엔 주는 것이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병자와 굶주린 자를 돕기 위해 자선을 행했다. 모진 박해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열정적으로 헌신했다(살전 3:5, 고전 15:10, 58, 고후 10:15, 갈 4:11, 빌 2:6). 사랑 중에 가장 큰 사랑은 전도다. 그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다. 믿음(구원)과 소망(천국)을 얻게 하기 위한 전도다.

 

Ⅳ. 소망의 인내가 있는 교회다. 본문에서 바울은 그냥‘소망’이라고 말하지 않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가 있다고 했다. 이는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궁극적 승리의 날을 바라보는 소망을 가지고 있었다는 말이다(살전1:10). 그리스도의 재림을 소망하는 자들은 현실 속에서 어떠한 어려움이 닥친다고 해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인내를 가지고 있다. 인내는 진취적이고 용기 있는 그리스도인의 특질이다. 사람은 누구나 각기 바라는 것이 있다. 그러나 육신의 소망은 헛된 것이다(전1:2,3). 오직 하나님을 소망하는 것이 참된 소망이고, 그런 자에게 복이 있다(시146:5). 하나님에 대한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소망과 직결된다. 그러나 주의 재림은 미래에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인내가 필요하다. 농부는 추수하기 위해 일 년 동안 인내한다. 학생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십 수 년의 인내가 필요하다. 장인의 영달의 소망은 평생의 인내를 필요로 한다. 소망이 크면 클수록 그 인내도 커야 한다. 막다른 골목처럼 보이는 어려움 가운데서도 결코 낙심치 않고 인내로써 전진해야 한다. 인내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시험의 때를 면하고 영광의 면류관을 받는다고 했다(계 3:10)

 

신재철(초원교회 담임목사, 부산외대 겸임교수, 한국교회 송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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