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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마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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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마1:1)

이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메시아 탄생에 대한 특별한 언약을 주셨기 때문이다

 

구약성경은 456차례나 직간접적으로 예수그리스도의 오심을 예언했다. 신약성경의 첫 절인 마태복음 1:1에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고 말씀했다. 누가는 누가복음에 예수님의 조상을 소개할 때 최초의 조상을 아담으로까지 소급했다(눅3:23-38). 그러나 마태는 예수를 유대인의 왕으로 묘사하면서 최초의 조상을 ‘아브라함과 다윗’으로부터 계보를 시작했다(마1:1). 이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메시아 탄생에 대한 특별한 언약을 주셨기 때문이다(창12:2, 15:4, 17:2-4, 22:18, 삼하 7:12-16).

 

예언의 성취를 강조한 말이다.

예수그리스도의 직계 조상으로 아브라함과 다윗이 언급되었다. 이는 예언의 성취를 강조한 말씀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의 후손을 통해 언약의 아들로서 그리스도가 오실 것을 약속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고 했다(창12:2).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만민이 복을 얻으리니”라고 했다(창22:18). 하나님께서 명령하셨다면 그대로 될 수밖에 없다. 아브라함에게 약속된 복은 그의 자손 중에서 나실 메시아께서 구원해 주시는 복이다. 이것이 만민에게 미칠 복이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이처럼 아브라함은 메시아의 약속을 받은 위대한 조상이었다(갈3:16,롬 9:5). 다윗에게도 메시아 탄생의 언약이 주어졌다. “네 집과 네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고 했다(삼하7:12-16).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호로 설 것이요”라고 했다(사11:1,10).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행사하며 세상에서 공평과 정의를 행할 것이며”라고 했다(렘23:5). 이런 말씀들은 하나같이 다윗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것을 예언한 것이다.

마태는 복음서를 기술하면서 무엇보다도 예수께서 혈통적, 법적 자격에 있어서 다윗 왕가의 계승자이심을 먼저 밝히고 있다. 실로 다윗 왕권이 예루살렘 함락(B.C. 586) 이후 근 6세기가 흐르는 동안 거의 단절되다시피 했다. 그러므로 이 땅에 오신 예수께서 다윗의 왕권을 이을 자라는 법적인 근거, 곧 그분의 정통성을 증명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유대인들은 아무도 그를 메시아로 인정하지도 환영하지도 않을 것이다. 마태는 혈통과 족보를 중요시 했던 유대인들에게 예수가 참 이스라엘인이자 다윗 가문의 오실 메시아이심을 확신시켜야만 하는 절대적인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마태는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첫 머리에 아브라함과 다윗을 기록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언약의 후손이시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주신 이런 언약의 실현이다. 바로 예언이 성취된 것이다. 하나님은 일반 세계역사의 틀 속에서 위대한 구속언약을 계시하고 약속하고 그것을 성취시키신 것이다. 이런 예수이셨기에 십자가상에서 “내가 다 이루었다”라고 말씀하실 수 있었다(요19:30). 율법의 요구인 죄 값을 다 지불했다. 구약의 예언대로 이루어졌다, 인류의 죄 값인 사망을 다 완전하게 지불했다,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었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도 틀림이 없다. 그대로 성취가 되기에 하나님의 말씀인 것이다.

 

성육신의 실제성을 말씀하신 것이다.

마태복음 1:1절 이후에 기록된 예수님의 선조의 족보는 사실상 구약에 나타난 유대의 역사를 알려 주고 있다. 먼저 아브라함부터 다윗 때까지의 역사를 기록했다(마1:2-5). 족장시대를 거쳐 사사시대를 망라하고 있다. 남자와 여자도 나온다. 이방여자 라합과 룻 그리고 불륜의 여자인 다말과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도 등장한다. 그리고 다윗 때부터 유다가 바벨론의 포로가 된 때까지의 역사가 나온다(마1:6-11). 왕정시대의 예수님의 선조 역사가 기록되고 있다. 이 시대의 유다의 영광과 동시에 역사의 비극도 기록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바벨론 포로에서 그리스도의 탄생까지를 기록한 역사가 보여 진다(마1:12-17). 예수그리스도의 계보가 성경 속에 기록이 되었다는 것은 그의 탄생과 관계된 구속역사가 이 세상 역사에 자리를 잡고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아브라함은 히브리역사의 시조였다. 다윗은 히브리역사의 절정을 이룬 사람이다. 그들의 후손으로 예수께서 오셨다는 것은 성육신의 실제성을 강조하는 말씀이다. 예수님은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고 하였을 때 유대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셨다(눅2:1-7). 예수님의 탄생은 구약의 역사 속에서 계시되었고 신약의 역사 속으로 성육신하여 들어오신 것이다(히1:1-3). 기독교는 역사적 종교이다. 계시역사의 점진성이 세계역사의 틀 속에 공개되어 자리 잡은 종교가 기독교이다. 바울은 베스도 총독 앞에서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 할 때 “이 일은 한편 구석에서 행한 것이 아니로소이다”라고 외쳤다(행 26:26). 기독교가 역사적 종교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우리가 가진 성경은 구약 39권과 신약 27권이다. 이 성경은 전혀 별개의 것이 아니라 연속성을 가지고 있다. 구약도 신약도 모두 예수그리스도가 주인공이다. 그를 믿는 이에게 임하는 구원을 노래했다. 특별히 신약은 구약에 예언된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시고 사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심으로 어김없이 성취가 됨을 보여준 책이다. 그 예수께서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것은 그의 성육신의 실제를 강조한 말씀이기도 한다.

 

신재철(초원교회 담임목사, 부산외대 겸임교수, 한국교회 송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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