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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자 하박국의 기도라(하박국 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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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자 하박국의 기도라(하박국 3:1-19)

-자기 백성을 저희 죄 가운데서 구원할 자 예수 그리스도(메시아)를 앙망한 것이다.

하박국은 ‘포옹’이라는 의미의 이름을 지닌 선지자 하박국이 주전606-586년경에 기록했다. 하박국은 1-2장에서 하박국 선지자의 두 가지 의문에 대한 불평 섞인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기록되었다. 문제를 해결 받은 하박국은 3장 전체를 통하여 하나님께 기도의 자세를 취하게 된다.

 

Ⅰ.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기 때문에 기도했다. 하박국 3장 2절에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라고 했다. 여기 ‘주께 대한 소문’은 고난당하는 의인을 궁극적으로 구원하신다는 것이다. 이런 소문을 받기 전에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께 불평적인 어조로 두 가지를 질문했다. 첫 번째는 의인이 어찌하여 악인들에게 압제를 당하느냐는 것이다(합1;2-4). 이런 항변에 대해 하나님은 유대의 죄를 징치하는 도구로서 이웃의 강국 갈대아인(바벨론)을 들어 쓰겠다고 하셨다. 하나님은 유다가 이러한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놀라고 놀랄 것이라고 대답하셨다(합1:5). 두 번째는 유대인의 죄를 이방 갈대아의 침략으로 징치한다고 한 사실에 대하여 다시 항변한다. 왜 하나님께서 침략자 바벨론에 대하여 잠잠한 것인가? 라는 항변이다(합1:13). 하나님께서는 이런 선지자에게 바벨론 멸망을 공개했다(합2:2). 더딜지라도 기다리라고 했다(합2:3). 하나님이 정한 때가 있다는 것이다. 바벨론은 결국 멸망을 받을 것이나 의인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했다(합2:4).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이 선지자에게 악인(바벨론)은 의인 징치의 도구이다, 바벨론 멸망을 기록하라, 바벨론 멸망의 때는 확정적이니 참고 기다리라, 결국 의인은 하나님의 은혜로 살고 구원받고 말 것이라, 의인이 하나님께 받는 은혜는 오직 믿음이라는 답을 주신 것이다.

 

Ⅱ.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하박국 3장 2절에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라고 했다. 하박국 선지자는 조국 유다가 범한 죄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다는 심판선언을 받았다. 바벨론을 도구로 이스라엘을 징치한다는 선언이다. 이런 하나님의 선언 앞에 그의 창자는 흔들렸고 그의 입술은 심히 떨렸다. 그의 뼈는 썩는 듯한 진통을 느꼈고 그의 몸은 처소에서 떨었다. 이런 선지자 하박국이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를 드리고 있다. 그는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다. 이 소문은 유대민족을 구원하시기 위해 바벨론을 심판하신다는 소식이다. 하박국은 계속하여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주의 일은 주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구원사역이다.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을 수년 내에 부흥으로 보여 달라는 것이다. 강포, 간악, 패역, 겁탈, 변론, 분쟁은 선민유다를 침체케 하는 요인들이다. 율법의 해이, 하나님의 공의가 시행되지 못함은 어찌할 수 없이 선민을 침체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런 모든 침체의 요소들에서 일어나 부흥되어야 한다. 그래서 하박국은 선민 유다의 부흥을 요구하는 기도를 드린 것이다. 이스라엘이 옛 영광으로 돌아오는 길은 주의 일이 부흥되는 길밖에는 없다. 주님오실 그때까지 주의 일만 부흥해야 한다.

 

Ⅲ. 기도의 주제는 하나님의 구원이다.

선지자 하박국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구원을 기도했다. 그는 옛날에 이스라엘이 종 된 애굽에서 기적의 구원을 받은 역사적 사실을 되새기면서 현재의 구원과 장래의 영원한 구원까지 기도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구원이라 했다(합3:3). 과거 이스라엘이 출애굽 이후 시내산에 이르렀을 때 저들에게 임재한 하나님의 위엄을 두고 하는 기도이다. 능력(힘)의 하나님의 구원이라 했다(합3:4). 심판의 하나님이라고 했다(합3:5). 역병과 불덩이는 모두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하여 애굽에 재앙을 내리신 하나님의 심판도구였다. 전지하신 하나님이라고 했다(합3:6). 여기에 하나님이 발로 밟으시고, 눈으로 보는 것으로 설명된 것은 인격적인 하나님, 전지전능의 하나님을 가리키고 있다. 권능을 발동하시는 하나님이라고 했다. 3장 7-15절중에 하나님은 장막과 땅을 흔들고(합3:7), 말을 타시며, 구원의 병거를 거느리고 의분을 발하시며(합3:8), 활을 꺼내고 화살을 바로 쏘시며(합3:9), 강들로 땅을 쪼개시며(합3:9), 산들과 창수를 흔들고 소리를 지르게 하며(합3:10), 해와 달을 붙잡으시며(합3:11), 이스라엘의 기름부음 받은 자(왕들)를 구원하기 위하여 악인의 집터를 흔들어 버리고(합3:12-13), 원수의 머리를 창으로 찌르시고(합3:14), 바다를 육지같이 장군처럼 통과하였다(합3:15)고 했다. 이것은 모두 출애굽운동과 관계되는 하나님의 권능의 행사들을 열거한 것이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구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바벨론(갈대아)의 압제에서도 구원하실 것이라고 했다. 더욱이 그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 이 세상에 자기 백성을 저희 죄 가운데서 구원할 자 예수 그리스도(메시아)를 앙망한 것이다.

하박국 선지자는 구원의 소식 앞에 창자가 흔들리고, 그 목소리로 인하여 입술이 떨리고, 뼈가 썩고, 몸이 떨리는 고통 중에 있다고 했다(합3:16). 또한 이것은 갈대아의 침략을 통하여 이스라엘이 연단을 받은 후 구원하겠다는 하나님의 소식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그 갈대아인의 침략으로 인하여 모든 자연 농작물들이 절단 나서 육신 생명에 큰 타격이 오겠다고 내다보았다. 그럼에도 그는 즐거워하며 기뻐하겠다고 하였다. 그의 확신 속에서의 희열은 하나님 자신 때문이다. 그 하나님은 ‘그의 구원의 하나님’이다. 그 하나님은 ‘나의 힘이시라’(합3:19)고 했다. 그 하나님의 힘을 받은 선지자는 그 발이 사슴같이 되어 높은 곳에 다니게 되겠다고 즐거워하고 있다. 유대는 죄로 인하여 갈대아인의 침략을 받아 연단을 받게 된다(합1:). 그러나 그 연단 때문에 의인(선택자)은 오직 하나님만 앙망(믿음)하게 된다(합2:). 그 하나님은 구원의 힘이시다(합3:). 이 여호와의 구원을 받는 자는 궁극적으로 즐거워하고 기뻐한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

신재철(초원교회 담임목사, 부산외대 겸임교수, 한국교회 송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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