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목회 분류

요엘에게 이르신 말씀이라(요엘 1:1)

작성자 정보

  • 연합기독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요엘에게 이르신 말씀이라(요엘 1:1)

-심판의 준엄함을 전함은 회개를 이끌어 내고자 하는 요엘의 절실한 토로였다.

 

요엘서는 모두 3장으로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부분(1:1-2:17)은 역사적 기록으로 폐허에 대해 말하고 회개를 촉구한다. 두 번째 부분(2:18-3:21)은 예언적 기록으로 구원에 대해 말하며 하나님의 자비를 확신하고 있다.

 

Ⅰ. 하나님께서 요엘을 선지자로 불렀다. 요엘 1장 1절에 “브두엘의 아들 요엘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고 했다. 요엘은 남 유다를 향하여 하나님의 뜻을 전한 선지자다. 요엘이 사는 시대(주전 835-798)는 거대한 군대 같은 메뚜기의 습격으로 유다 땅은 황폐해졌다. 산천초목이 파괴되었다. 설상가상으로 가뭄으로 인해 사태는 더욱 심각해졌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비극적인 상황 가운데서 이 무시무시한 사건에 대한 적절한 해석을 백성들에게 제공하고 싶었다. 백성들이 취해야 할 바른 행동방향을 권고하고 싶었다. 요엘은 유다에 살면서 사역하였다. 그래서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해서 자주 언급하고 있다.(욜2:32,3:1,17,18,20). 요엘은 성전과 성전의 사역에 대해서 충분히 알고 있었다(욜1:9,13,14,16, 2 :14,17,3:18). 요엘은 팔레스틴의 지리와 역사에도 정통한 선지자였다.(욜1:2,3:2-8,12,14,18). 그는 그 시대를 예리하게 통찰할 수 있는 안목을 지녔다. 이런 요엘이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세련된 표현으로 하나님의 메시지를 생생하게 전했다.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준비된 요엘을 부르신 것이다.

 

Ⅱ. 요엘은 여호와의 날을 선포했다. 요엘 2장 1절에 “ 시온에서 나팔을 불며 나의 거룩한 삼에서 경고의 소리를 질러 이 땅 주민으로 다 떨게 할지니 이는 여호와의 날이 이르게 됨이니라 이제 임박하였으니” 라고 했다. 요엘은 유다가 당한 메뚜기 재앙과 그 의미에 관해 설명했다(욜1:1-20). 그리고 이스라엘 모두가 회개할 것도 촉구했다. 메뚜기 재앙이 하나님의 징계임을 깨닫고 모든 백성이 회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엘은 이에서 나아가 메뚜기 재앙을 여호와의 무서운 심판 날로 연결시켜 설명한다. 전무후무한 메뚜기 재앙의 무서운 광경을 들어 여호와의 날에 있을 하나님의 엄청난 심판을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요엘은 메뚜기 재앙의 황폐함을 이미 말했다(욜1:1-3). 이 심판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군대의 모습도 전했다(욜1:4-11). 이러한 예언은 주전 722년에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할 것을 말한 것이다. 형제국인 이스라엘이 우상숭배로 인한 불신앙과 선지자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망한 것이다. 남 유다는 이를 보고 깨닫고 회개를 해야 했다. 그러나 오히려 동일한 죄를 답습했다. 하나님은 이런 유다를 주전 586년에 바벨론에 의해서 멸망시키셨다. 요엘은 이 사실을 미리 보았다. 그래서 그의 심장이 녹아 내렸다.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다. 요엘이 전한 ‘여호와의 날’ 은 전 이스라엘의 멸망을 예언한 것이다. 그렇지만 이 예언은 궁극적으로 예수님의 재림과 함께 행해질 최후의 심판을 말한 것이다.

 

Ⅲ. 돌아서는 길만이 살 길이다. 요엘2장13절에“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라고 했다. 요엘은 여호와의 날을 무서운 심판의 날로 고지했다. 그러나 여기에서 선지자의 사명이 끝나면 안 된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보냄은 그 목적이 백성들을 살리고자 함에 있다. 결단코 유다를 망하게 함에 있지 않다. 그래서 요엘은 그 심판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제시했다. 심판의 고지를 받은 즉시 회개를 시작하라는 것이다. 이제라도 금식하며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것이다.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으라고 했다. 늦지 않았다는 것이다. 돌이켜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신 분이라 했다. 노하기를 더디 하신다고 했다. 요엘은 회개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엄청난 구원의 축복을 시적으로까지 표현했다(욜2:21-28). 이 구원은 반드시 회개가 전제되어야 하기에 요엘은 선지자의 뜨거운 가슴으로 여호와의 날을 선포한 것이다. 심판의 준엄함을 전함은 회개를 이끌어 내고자 하는 요엘의 절실한 토로였다. 결국 요엘이 말하는 ‘여호와의 날’은 범죄 한 자들에게는 두렵고 무시무시한 심판의 날이다. 그렇지만 회개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영원한 축복을 받는 희망의 날인 것이다. 이 시대를 사는 성도들에게 주님의 재림은 기다렸던 소망의 날이다. 그러나 불신자들에게는 저주와 영원한 고통의 날이 될 것이다.

 

Ⅳ.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요엘 2장32절에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라고 했다. 요엘서 2장28절 이하는 요엘서의 결론부분에 해당된다. 요엘은 특별히 2장28절 이하에서 회개하고 돌이키는 자에게는 성령이 임할 것을 예언했다. 이미 전한 하나님의 구원사역이 현세적인 축복을 초월하여 성령강림으로 완성될 것을 선포한 것이다. 그래서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라고 했다(욜2:28). 이 예언은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성취되었다. 이 성령강림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에게 임했다. 회개하고 믿는 자에게는 구원의 문이 활짝 열린 것이다(롬10:9). 그러나 불신자에게는 구원의 문이 열려 있지 않다. 따라서 철저히 심판을 받는다. 요엘 3장1절 이하에 보면 유다와 예루살렘의 사로잡힌 자가 돌아올 때 열국이 심판을 받는다고 했다. 유다를 70년 동안 괴롭혔던 바벨론은 철저히 하나님께 보응을 당했다. 바벨론은 선민을 위한 징계의 막대기와 훈련의 도구로 사용 받은 후 페르시아에 의해 심판 받게 한 것이다(단5:25-28). 요엘의 열국심판에 대한 예언은 이스라엘 역사의 진행 중에 그대로 성취되었다. 그럼에도 요엘의 예언의 진정한 심판은 아직 성취되지 않았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시 분명하게 그대로 성취됨으로 입증이 될 것이다. 이스라엘은 영원한 축복으로 이방은 영원한 형벌로 나타날 것이다. 유다가 받을 축복과 애굽과 에돔이 받은 최악의 저주는 대비가 되듯 말이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른 자는 영원한 축복이, 그렇지 않은 자는 영원한 형벌이 주어질 것이다. 이날에는 심판과 구원이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상급과 벌이 확실하게 확인 될 것이다.

 

신재철(초원교회 담임목사, 부산외대 겸임교수, 한국교회 송사연구소장)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최근글


인기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