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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나를 내 남편이라 일컫고 (호세아 2: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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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나를 내 남편이라 일컫고 (호세아 2:14-20)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은 확고부동하다는 것이다.

 

호세아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관계를 보여준다. 즉 부정한 아내(이스라엘)가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원하시며, 부정한 아내를 용서하고 받아들여 축복의 처소(가정)로 복위시켜 주심을 통해, 배교하고 우상 숭배했던 이스라엘을 끝까지 버리지 않는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과 자비를 보여주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호3:1).

 

Ⅰ. 그는 내 아내가 아니요 나는 그의 남편이 아니라

호세아 2장2절에 “너희 어머니와 논쟁하고 논쟁하라 그는 내 아내가 아니요 나는 그의 남편이 아니라 그가 그의 얼굴에서 음란을 제하게 하고 그 유방 사이에서 음행을 제하게 하라”고 했다. 성경역사는 하나님 나라의 역사이다. 이 역사를 이루어 가는 방법은 언약이다. 언약에는 족장언약 같은 주종언약이 있다. 시내산언약은 사적인 관계를 공적인 관계로 만드는 부부언약이다. 그 주된 내용은 사랑이다. 다윗언약 같은 부자언약도 있다. 부부언약의 경우 하나님께서는 남편이 되시고 이스라엘은 신부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언약에 불변하신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영적으로 간음했다. 우상을 숭배하는 등 결국 언약을 파괴하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서 언약의 회복은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뿐이다.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만이 회복의 근거가 된다. 호세아서의 메시지 선포방식은 독특하다. 다른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메시지를 입술, 곧 말씀으로 전달했다. 그러나 호세아서는 자신의 불운한 가정을 통해서, 다시 말하면 자신의 결혼을 통해 북이스라엘의 영적상태와 거기에 대한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하나님은 호세아에게 음란한 아내를 취하여 음란한 자녀를 낳으라고 했다. 호세아는 고멜을 취하여 아내를 삼고 첫째 아들로 이스르엘을 낳았다(호1:4). 둘째는 로루하마라는 딸이다. 셋째는 로암미라는 아들인데 이는‘내 백성이 아니다’란 의미로 시내산에서 언약한 선민관계가 단절됨을 의미한다(호1:8,9). 하나님과의 언약관계가 파괴될 만큼 이스라엘은 범죄했다. 영적으로 간음한 것이다. 곧 사랑할 자인 하나님을 사랑하지 아니하고 우상을 사랑했다(호2: 5,7, 10,12,13). 본 남편이신 하나님을 떠나고 잊고 배신한 것이다. 그들이 섬긴 것은 바알이다. 바알이 떡, 물, 양털, 삼, 기름, 술을 준다고 믿었다. 이런 자연은총을 하나님이 주셨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호2:5,8). 이스라엘은 바알을 위해 은과 금을 바쳤다(호2:8). 모든 희락과 절기와 월삭과 안식일과 모든 명절을 하나님이 주셨는데(호2:11) 이런 축복의 것들을 우상이 준 것이라고 착각했다(호2:12). 저들은 귀고리와 패물로 장식하고 향을 살라 바알을 섬겼다(호2:13). 바알을 자기의 남편으로까지 생각했다(호2:16). 저들의 입에는 오직 바알만 있었다(호2:17). 이러한 바알숭배는 음란과 음행이다(호2:2). 결국 음란한 자식들이 되는 것이다(호2:4). 음행이요 부끄러운 일을 행하는 것이라고 했다(호2:5). 이는 곧 본남편 하나님을 떠나는 소행이라 했다(호2:7). 이런 이스라엘의 죄에 대하여 하나님은 파혼 선언을 했다. 호 2:2에 “그는 내 아내가 아니요 나는 그의 남편이 아니라…”고 했다. 수치를 더하겠다고 했다(호2:3). 환난 가운데 빠뜨려 사랑하던 우상 바알에게서 실망하게 하겠다고 했다(호2:6-7). 이스라엘에게 주신 자연은총도 회수하신다고 했다(호2:8 -9). 그 모든 수치를 사랑하는 자 앞에서 공개하겠다고 했다(호2:10). 이런 심판은 본 남편인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을 찾았기 때문이다(호2:13).

 

Ⅱ.그날에 네가 나를 내 남편이라 일컫고

호 2:16에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날에 네가 나를 내 남편이라 일컫고 다시는 내 바알이라 일컫지 아니하리라”고 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괴한 죄에 대해 하나님은 진노했다. 그러나 그 진노는 멸망을 위한 진노가 아니었다. 오히려 회복시키고자 하는 사랑과 구원의 수단이었다. 호2:1에“너희 형제에게는 암미라하고 너희 자매에게는 루하마라 하라”고 했다. 암미는‘내 백성’이라는 뜻이고 루하마란 ‘긍휼히 여김을 받는 자’란 의미이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긍휼의 채찍을 받은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이 미래에 받을 소망을 예고 받은 것이다. 그래서‘너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들이라’(호1:10)고 했고 ‘너는 내 백성이라’(호2:23)고 했다. 이런 이스라엘을 본 남편이신 하나님께 되돌아오도록 하겠다고 했다(호2:7,8). 바알을 섬기는 것에서 실망하고 본 남편이 생각나게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거친 들에서 소망의 말씀을 주시겠다고 했다(호2:14). 부부로서의 정상관계가 복구된다고 약속했다. 이스라엘 백성이 섬겼던 바알에게서 떠나 신랑이신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이다. 간음한 여인에서, 창기에서 떠나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한다. 다시는 옛사람과 그 행위를 기억하지도 않게 된다(호2:17).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새로운 부부관계가 형성될 때만 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스라엘과 새 언약이 체결된다. 새 언약의 특색은 공의와 정의, 은총, 긍휼, 진실이다(호2:19,20).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립되는 관계이다. 이는 다시는 이혼이 없다. 하나님께서 그날에 응답하신다고 했다. 하늘에 응하고 하늘은 땅에 응하고 자연계에 응하고 선택받은 이스라엘에게도 응한다고 했다(호2:21,22).

 

Ⅲ. 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호세아 11장8절에“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이스라엘이여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이키어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라고 했다. 이스라엘의 범죄는 호세아 선지자의 지탄을 받았다(호9:1). 그럼에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선택받은 신부라고 하시며 끝까지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주권적 사랑이다. 구원의 사랑이다(호11:1). 양육의 사랑이다(호11:3). 사랑의 줄로 이끄는 사랑이다. 먹을 것을 주시는 사랑이다(호11:4).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이다(호11:8-11).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놓을 수 없다고 했다. 버릴 수도 없다고 했다. 더욱이 멸망시킬 수 없다고 했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은 확고부동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호11:9에“내가 나의 맹렬한 진노를 나타내지 아니하며 내가 다시는 에브라임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이요 사람이 아님이라”고 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본질이 불변하신다(말3:6,약1:17). 따라서 그 약속도 불변하신다(민23:19,20,히6:18). 공의도 불변하신다(창18:25). 이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사랑하심에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신재철(초원교회 담임목사, 부산외대 겸임교수, 한국교회 송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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