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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를 의지하면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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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를 의지하면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

 

병원 목사의 소임 중 하나는 병실에 입원한 환자를 심방하는 일입니다. 병실을 방문하여 한 분씩 기도하다 보면, 꼭 하나님의 은혜에 갈급한 심령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기도 후 기뻐하며 감사하는 얼굴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들은 우리가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다” 는 고백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의사 선생님들이 분명히 최선을 다해 치료해 주시는 데도, 치료의 권세가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며 목사의 기도를 귀하게 여기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그들의 모습에는 “질병을 치료하시는 분은 하나님” 이란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사는 경건하지 못했던 왕 아비야의 뒤를 유다의 3번째 왕이 되었습니다. 역대하 14장은 그의 시대, 신앙, 그리고 그의 통치를 설명합니다. 당시 유대 땅은 이방의 우상들로 가득해, 어디서든지 이방 신을 섬기는 제단을 볼 수 있었으며, 왕궁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사는 그런 분위기와 속에서도 자신의 아버지와는 다르게 경건한 믿음을 소유했습니다. 왕이 된 후 그는 먼저 이방 제단과 산당을 무너뜨렸습니다. 백성들이 조상들의 하나님 즉,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을 찾을 수 있도록 주상을 깨뜨렸고 아세라 상을 찍어 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모든 성읍에서 산당과 태양상을 없애는 것을 보시고 그의 나라에 평안을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역대하 14장 9절부터 이어지는 이야기는 아사가 참으로 믿음의 사람이었음을 설명합니다. “구스” 지금의 에티오피아 왕이 백 만명의 병력과 당시의 전략무기였던 병거 삼백 대를 이끌고 유다를 공격했습니다. 상황은 위급했고, 어느 한 지역에서 만 전투를 벌인 후 전쟁을 끝낼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유대 땅 전부가 초토화 될 형편이었습니다.

 적을 물리칠 군사력을 갖지 못했던 아사에게 이 상황은 왕으로서는 절대적으로 피하고 싶었을 총체적인 위기 상황이 분명했는데도, 아사는 두려워하지 않고 구스의 군대와 맞서 싸울 전열을 갖춘 후, 하나님께 나아가 부르짖습니다. “여호와여 힘이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서는 주 밖에 도와 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주의 이름을 의탁하옵고 이 많은 무리를 치러 왔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우리 하나님이시오니 원하건대 사람이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대하14: 11절)

 아사는 상대의 수가 백만이었는데도 구스를 향해 두려움을 표현하지 않았고, 적이 당시에 전략 무기로 통했던 병거를 삼백 대나 갖고 공격해 왔는데도 그는 주변의 강대국이었던 나라들과 이웃 이스라엘에게도 급하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직 자신의 도움은 하나님 한 뿐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했습니다. 홀로 하나님께 나아가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그의 기도가 끝났을 때, 그를 지켜 보셨던 하나님은 그의 군대가 그 전쟁에서 이기도록 도우셨습니다. 오래 전, 골리앗을 향해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간다” 선포하며 블레셋의 군대 장관을 향해 달려 갔던 다윗을 도우셨던 것처럼 아사를 도와 주셨습니다. 우리는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창과 칼에 있지 않다”고 고백했던 다윗의 고백을 그의 싸움이 “유다와 구스의 싸움이 아니라 하나님과 이방나라의 싸움” 이라고 고백했던 아사의 모습에서 찾을 것 같습니다.

 시대가 하나님을 멀리하고, 교회가 하나님의 은혜를 잃어갈 때,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를 만나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언제나 새로운 지도자들을 세워 하나님이 사랑했던 백성들을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한반도 주변에 모이는 전략 무기의 숫자가 얼마든, 우리를 둘러싼 전쟁의 소문이 어떻게 크든 다윗과 아사처럼 하나님을 의지하는 지도자를 세우셔서 위기의 때를 지나게 하실 것입니다. 아사를 보시고 유대 땅에 평안을 주셨던 것처럼 이번에 세워지는 지도자를 보시고, 하나님이 이 땅에 평안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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